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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말 한마디 못하고"…40대 딸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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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말 한마디 못하고"…40대 딸의 눈물

[앵커]

'광주 건물 붕괴 참사' 유가족들의 눈물은, 마를 새가 없습니다.

상상조차 못할 일로 순식간에 가족을 잃은 슬픔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홍석준 기자가 유가족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딸은 허망하게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니 눈물부터 나옵니다.

"평소에도 이렇게 성격이 활달하시고 적극적이시고 주변 분들을 많이 도와주시는 분이셨어요."

70대의 나이에도 다른 노인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사로 활동했던 광주 철거건물 붕괴 희생자 A씨.

당신보다 더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말벗도 되어주고, 돌봐드리는 게 즐거움이었습니다.

사고 당일도 일을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하필 그 버스를 타고, 그 정류장에서 내려야 했던 A씨.

< A씨의 딸 > "평소에는 전화가 한두 번 울리면 '응, 딸' 하면서 밝게 받아주시던 분인데 한 번 해도 안 받으시고, 두 번 해도 안 받으시고, 세 번 해도 안 받으시는 거예요."

딸은 좋은 일을 하시다 어머니가 운명을 달리 하신 것 같아 더욱 안타깝습니다.

< A씨의 딸 > "일을 하다가 당하시는 걸 보니까 차라리 안 했으면 그 시간에 버스도 안 타셨을 텐데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안타깝죠."

언제나 사랑이 가득했던 어머니를 보낼 준비도 없이 그렇게 떠나보냈습니다.

< A씨의 딸 > "'사랑해 딸' 먼저 이렇게 표현해주시던 분이셨는데, 저는 '엄마 사랑해' 말 한마디 못하고 보내드린 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이렇게 광주 철거건물 붕괴 희생자들은 각자 위치에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던 선량한 시민들이었습니다.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헌화에 나선 시민들도 슬픔을 함께 나누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곳 합동분향소는 오는 18일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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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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