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건물붕괴 버스 참사 희생자 첫 발인…"하늘에서는 편안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빠와 달리 버스 뒷 좌석에 앉은 서른 살 딸 영면의 길로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던 아내, 엄마를 찾아가던 부녀는 함께 시내버스에 올랐다.

버스가 재개발 공사장 옆 정류장에 멈췄을 때 철거 중이던 건물이 기울더니 도로 방향으로 쏟아지듯 무너졌다.

무너진 건물 더미가 덮친 버스에서 앞쪽 좌석에 앉은 아빠와 달리 뒤쪽 좌석의 딸은 황망하게 목숨을 잃었다.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 피해자의 첫 발인식이 사고 나흘째인 12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번 참사로 숨진 9명 가운데 가장 먼저 이승에서의 마지막 길을 나선 이는 안타깝게 생사가 갈렸던 서른 살 딸이다.

발인은 망자가 빈소에서 묘지로 향하는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