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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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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청년비서관 "이준석, 꼭 성공해서 희망의 증거 돼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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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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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26일 대구광역시 청년센터에서 개최된 청년들의 지역 유턴을 위한 토크콘서트에서 김광진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공) 2021.3.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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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광진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게 "본인뿐만 아니라 본인과 같은 시대의 정치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싶은 열망을 가진 후배 정치인들을 위해서도 꼭 성공한 대표가 되어주셔서 정치의 힘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픈 차세대 정치인들의 희망의 증거가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비서관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뽑힌 지난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당대표님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이같은 글을 적었다.

청와대에서 청년 관련 정책을 챙기고 있는 김 비서관은 올해 81년생으로 40대가 됐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 중 가장 젊다. 2012년 31살때 19대 국회에 입성했던 그 역시 여당을 대표하는 젊은 정치인 중 한명이었다. 김 비서관은 20대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덴 실패했고, 21대 국회땐 불출마를 선언하고 청와대에서 일하고 있다.

김 비서관은 "2012년 한나라당의 비대위원으로 저는 민주통합당의 최고위원으로 비슷한시기 정치권에 들어와서 벌써 1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그 기간동안 여의도논리에 함몰되지않고 한번의 쉼도없이 방송을 통해서나 개인적 역량으로 시민과 지지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민심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오신 결과가 오늘의 당선을 만들었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서부터는 청와대비서관이 아닌 같은 세대를 살아가는 정치인으로서의 고민이다"며 개인적 생각을 밝혔다. 본인 역시 젊은 정치인 출신으로 '30대 당대표' 탄생에 대한 개인적 생각과 이 대표의 당선이 우리 정치권에 던진 화두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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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24일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첫번째 토론자로 나서 5시간 32분 동안 발언을 마치고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시작했다. 필리버스터는 무제한 토론으로 법안의 처리를 막는 것이다. 김광진 의원은 이날 오후 7시 7분 무제한 토론을 시작한 뒤 날짜를 넘겨 다음날(24일) 0시 32분까지 연설했다. 필리버스터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5시간 19분 장시간 연설을 넘어선 기록이다. 2016.2.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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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서관은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고 정치뿐만아니라 우리나라가 변화하는 조짐의 첫스타트를 끊어주셨다"며 "그래서 꼭 좋은 성과를 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 비서관은 다만 "이준석 대표의 평가는 다음 대선의 결과로 나올테니 어디까지 기원해야할지는 말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생각도 나타냈다.

그는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않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새로운시대를 여는 정치그룹의 리더가 되셨다"며 "정파를 넘어 586이후 차세대정치의 상징이 되셨다. 저의 걱정은 그에 대한 평가까지 감당하셔야 된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영국의 밀리밴드라는 39세 총리가 언론에 소환된적이 있다. 그가 당대표일때 정권을 잡는데 실패했다는것이 요지다"며 "그의 능력을 모르니 객관적으로 평가할수는 없겠지만 밀리밴드 대표이전에도 이후에도 50대 혹은 60대가 대표직을 수행할때에도 정권에 실패한적은 영국정치역사에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그 숱한 예는 없어지고 39세의 대표만이 바다건너 한국에까지 실패한 예로 활용된다"며 "박근혜 대통령 이전에도 많은 잘못된 60대 남성 대통령이 많았지만 이제 더이상 남자는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는 말은 없고 여성이 대통령이 되어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회자되는것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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