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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 입은 버스 기사..."뒤쪽 승객 못 구해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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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 건물이 무너지며 덮친 시내버스는 위치 추적 장치에서 갑자기 사라지면서 동료들이 사고를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버스 기사 동료와 부인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건물 붕괴로 사고를 당한 버스는 광주 무등산 증심사에서 전남공무원교육연수원을 오가는 54번 버스.

사고가 나자 버스는 곧바로 배차 앞뒤 간격과 운행 위치를 알려주는 차량 운행 통합관리시스템에서 사라졌습니다.

동료 기사는 사고를 당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버스 기사 동료 : 거기 앞차가 어디쯤 가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그게(버스가 영상에서) 사라져 버렸다 이 말이야, 뒤차가 볼 때…. 그래서 거기가 사고 난 것을 아니까, 바로 사고 났거든 그때….]

동료의 여러 차례 시도에도 통화가 되지 않다가 딱 한 차례 연결이 됐는데, 말 그대로 아비규환 상황이었습니다.

[피해 버스 기사 동료 : 한 열대여섯 번 전화했을 거야, 그러니까 중간에 한 번 받더라고, 전화받는데 그 기사 목소리가 안 나오고 안에서 악쓰는 소리만 들려서 아, 묻혔구나 하는 생각이 든 것이지….]

동료는 곧바로 기사 부인에게 조심스럽게 사고 가능성을 알렸습니다.

[피해 버스 기사 동료 : 도착했는데 그때 바로 전남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 전화가 왔다고 하더라고,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고…. 제일 먼저 구조가 되긴 된 것이여.]

병원에 도착했을 때 피해 버스 기사는 말은 하면서도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몸 여러 곳의 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피해 버스 기사 보호자 : 골절이 많이 됐어요, 골절이…. 갈비뼈, 견갑골 그다음에 코뼈, 귀, 눈 그렇게 골절이 많이 된 것 같아요. 말은 하죠, 못 움직여서 그러죠.]

한 회사에서 16년째 시민의 발 역할을 성실하게 해 온 버스 기사 이성우 씨,

자신도 중상을 입은 이 씨는 뒤쪽 승객을 구하지 못한 것을 무척 안타까워하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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