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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LG유플러스·CJ ENM '송출 중단' 임박…방통위, "불공정·금지행위 검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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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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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와 CJ ENM 간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LG유플러스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U+모바일tv에서 CJ ENM 채널 실시간 방송이 송출 중단될 상황에 처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용자 불편과 위법성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방통위는 11일 "LG유플러스와 CJ ENM 간 모바일 서비스의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12일 0시 LG유플러스 U+모바일tv 서비스 중 CJ ENM의 10개 채널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사 간 협상에 대해 방통위는 "방송 채널에 대한 대가 산정은 양 당사자 간 자율적 협의 사항이나, 이로 인해 실시간 채널이 중단될 경우 그동안 이를 시청해 온 국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방통위는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CJ ENM 채널 공급 중단으로 인한 이용자 불편, 사업자 간 협상 과정에서의 불공정행위와 법령상 금지행위 해당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통위는 "앞으로도 사업자 간 자율적인 협상은 계속돼야 할 것이나, 방통위는 이러한 협상이 국민들의 시청권 침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근 LG유플러스와 CJ ENM은 U+모바일tv 프로그램 사용료 계약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가 기존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것에 불과하다고 본다. 반면 CJ ENM은 U+모바일tv가 IPTV와 별개로 월 사용료를 내고, 가입·탈퇴가 가능하므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라 본다. IPTV와 별도의 계약 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CJ ENM은 계약에 진전이 없자 이날까지 협상을 체결하지 못하면 실시간 방송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중단 대상은 tvN, tvN STORY, O tvN, XtvN, 올리브, 채널 다이아, 중화TV, 엠넷, 투니버스, OGN 등 10개 채널이다.

오수연 기자 syo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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