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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스마트폰이 줄 서주는 시대…모바일 웨이팅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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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지난 6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앞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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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됐다. 맛집이나 놀이공원뿐 아니라 은행과 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바일로 대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덕분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현재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신속히 선정을 마무리해 올해 하반기에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신한·NH농협은행 등은 벌써 시행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예약하지 않더라도 영업점 방문 전 모바일로 번호표를 미리 발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권에서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는 영업점 내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서다.

식당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도 이제는 스마트폰이 대신해준다. ‘테이블링’ ‘나우웨이팅’ 등 식당의 현재 대기 인원을 알려주고 번호표까지 즉시 뽑을 수 있는 서비스 이용자가 늘고 있다.

줄이라면 빠질 수 없는 놀이공원도 이제는 모바일로 대기가 가능하다. 지난 2월 삼성 에버랜드는 ‘스마트 줄 서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놀이기구 앞에서 직접 줄을 서지 않고 모바일로 탑승 예약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에버랜드는 줄 서서 주문할 필요 없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오더’ 서비스도 동시에 도입했다.

모바일 웨이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야가 확대되자 경기도는 공공버스에도 이를 도입했다. 지난 4월 경기도는 ‘공공버스 간편 예약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기도 했다. 모바일로 버스 도착 시간과 예약 가능 좌석 수 등을 확인 후 희망하는 버스를 예약하는 서비스다. 시행 초기 다소 혼란이 있어 일주일 만에 시범 서비스를 종료하기는 했지만 경기도는 향후 퇴근시간대에 별도 예약 전용 버스를 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웨이팅 서비스가 확대되는 이유는 기업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거리두기를 지키는 데 효과적이고 이용자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앱 테이블링의 한 이용자는 “유명한 맛집에 가려면 기본 1~2시간 줄을 서야하고 특히 여름에는 대기가 더 힘들었는데 모바일로 대기할 수 있게 돼 편해졌다”고 말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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