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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19가 비대면 사회전환 앞당겨…지능정보서비스 이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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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동영상 시청 및 배달앱, 온라인쇼핑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권호열)은 지능정보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사용경험과 태도 등을 조사하는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상생활의 자동화와 비대면화가 촉발되며 지능정보시대로의 진입을 크게 앞당긴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이에 방통위는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지능정보기술,서비스 이용자의 인식과 행태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만 17~64세 이하 남녀 3390명(2026가구)이며 일대일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조사항목은 ▲지능정보서비스 이용 현황 및 태도 ▲ 온라인 서비스 이용과 사회적 상호작용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이용 행태 및 인식 등이다.

먼저 스마트폰 이용자를 기준으로 데스크톱 컴퓨터(44.1%), 노트북 컴퓨터(34.2%) 순으로 이용이 많았고, 스마트폰의 주요 이용 목적은 타인과의 소통(31.6%)인 반면 데스크톱 컴퓨터와 태블릿PC는 정보 검색을 위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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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1월 말 이후 온라인 서비스 이용 시간이나 횟수가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서비스 이용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항목은 유튜브, 네이버TV 등 무료 온라인 동영상 시청(68.2%), 인터넷 정보 검색(65.0%), 음악 스트리밍(55.0%) 순이었다. 이용횟수가 증가한 서비스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음식 주문(61.5%), 인터넷 쇼핑(59.1%)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이용을 위한 기기 보유 현황에 대한 질문에는 데스크톱 컴퓨터(55.8%)와 노트북컴퓨터(49.7%)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 응답자의 57%가 줌(Zoom), 웹엑스(Webex)와 같은 화상회의 플랫폼 서비스를 새로 구입했다고 응답했다.

강의, 회의, 세미나, 스포츠 관람 및 문화생활을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로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이용빈도가 증가한 서비스는 업무,학업 관련 온라인 미팅(83.9%), 온라인 강의(75.8%), 온라인 스포츠 관람 및 문화생활(75%), 온라인 세미나(72.5%) 순이었다.

대면서비스 대비 온라인 서비스의 장점으로 65.6%, 64.1%가 각각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이용가능하다는 점에 대해 응답했다. 다만 의사소통이 더 잘된다는 응답은 48.3%에 불과했다.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생성되는 개인데이터 활용과 관련해 자신의 데이터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70.1%가 우려를 표했다. 온라인에 남긴 자취로 맞춤형 광고에 노출되는 것에 대해서는 67.7%가 신경 쓰인다고 응답했다.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의 유용성 등에 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서비스의 질 저하 등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대면 서비스 대비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유용성에 대해서는 온라인 강의 53.7%, 온라인 회의 49.0%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강의, 미팅, 세미나 등을 위해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이용 시 내용의 부실 가능성, 집중도 저하 등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이용 시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사전에 알린 목적에 한정해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이와함께 이용자들은 코로나19로 지능정보서비스를 폭넓게 수용함과 동시에 현재 디지털 기술 수준에서 사생활의 감시와 침해 가능성을 우려했다.

방통위는 '일상생활을 위해 지능정보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과는 별개로 미래기술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우려하고 있으며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보다는 대면 활동에 아직 익숙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조사 결과 온라인 서비스의 질적 하락과 프라이버시 침해 방지 등이 향후 지능정보사회 대비를 위한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조사'에 대한 자세한 통계조사 결과는 방통위(www.kcc.go.kr) 및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홈페이지(www.kisdi.re.kr)를 통해 공개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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