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우주를 보다] ‘해를 품은 달’…올해 첫번째 펼쳐진 ‘일식 우주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서울신문

캐나다 토론토 하늘 위에 펼쳐진 일식. 사진=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으나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8시 12분을 시작으로 캐나다 북부와 미국 일부 지역, 그린란드, 러시아, 스칸디나비아 등지의 사람들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탄성을 내질렀다. 바로 지구 최북단 지역을 가로지르는 올해 첫번째 일식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일식은 태양의 가장자리가 금반지처럼 보이는 금환일식(金環日蝕)으로 예고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구름에 해가 가려 완벽한 반지 모양이 관측되지는 않아 태양은 마치 초승달처럼 보였다.
서울신문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을 배경으로 보이는 부분일식. 사진=NAS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식은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이면서 달이 해를 가리는 천문현상을 말한다. 이중 달이 태양을 전부 가리면 개기일식, 부분만 가리면 부분일식, 태양의 가장자리만 보이는 경우 금환일식이라 부른다. 서구에서는 ‘불의 반지’(Ring of Fire)라 부르는 금환일식은 마치 불에 타는 금반지 모양같아 붙은 이름이다.
서울신문

미국 피츠버그 시에서 관측된 일식이 진행 중인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관측된 부분 일식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달과 태양이 완벽하게 포개져 연출해내는 개기일식을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태양과 달의 희한한 우연의 일치 때문이다. 즉, 태양 지름은 달보다 400배 크지만, 달보다 딱 400배 먼 거리에 있다. 따라서 지구 하늘에서 태양과 달은 똑같은 크기로 보인다. 또 지구에서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는 달의 궤도에 따라 달이 태양을 완전히 못 가리고 가장자리가 비어져 나오는 금환일식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재미있는 세상[나우뉴스]

    ▶ [페이스북]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