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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지상파 방송도…고소전쟁된 '한강 대학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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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머니투데이

손정민씨 친구 A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소속 변호사들이 지난 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유튜브 채널 '종이의TV'고소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1.6.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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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에 이어 유튜버, 공중파 방송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며 '한강 대학생 실종 사건'이 소송전으로 번지고 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민씨 사건을 다뤘던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전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유튜브 채널 '직끔 TV'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직끔 TV는 정민씨의 친구 A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가 SBS의 부장급 기자에게 청탁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A씨 측에 우호적인 내용이 방송되도록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네이버 카페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운영자이자 '종이의 TV' 관리자인 유튜버 박모씨도 지난 8일 인터넷 커뮤니티, 유튜브 등에서 자신을 비판한 누리꾼들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박씨는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곧바로 고소인 조사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네이버 아이디 등을 대상으로 고소를 해 해당 계정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고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구 A씨 측도 A씨와 그의 가족들을 비방한 유튜버와 누리꾼을 경찰에 고소하고 있다. A씨 측을 대리한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7일 '종이의 TV' 운영자 박씨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1일에는 정 변호사와 법무법인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직끔TV'를 고소했다.

원앤파트너스는 신의 한수, 김웅 TV 등 유튜버를 추가 고소할 예정이다. 정병원 변호사는 "경찰 측으로부터 두 유튜버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면 사이버수사대에서 해당 수사를 맡을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했다. 또 "체증자료는 끝난 상태고 범죄열람표를 작성 중에 있다"며 조만간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티즌에 대한 고소도 본격화한다. 원앤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 오전 10시까지 메일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채팅 등으로 1050건이 넘는 선처요구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관련 제보도 2200건이 넘은 상황이다.

원앤파트너스 관계자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선처메일 검토를 시작했는데 20명 정도는 사과문에 진정성이 보여 조건 없이 합의서를 보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소하기 전 합의서를 보내는 이유에 대해선 "실수로 고소하게 되었을 때 경찰에 제시하라는 용도"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건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서울서초경찰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나눠 사건 수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상습적으로 명예훼손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해 차분히 수사가 필요한 건들은 사이버수사대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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