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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보쌈-운명을 훔치다’ 비극적 운명과 사랑…바우×수경, 가슴 시린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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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 지난 30일 방송에선 ‘우수(바우+수경) 커플’이 뜨거운 포옹 엔딩으로 설렘을 유발, 본격적인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두 사람의 쌍방 로맨스에 기대가 증폭된 가운데, 과연 ‘보쌈’으로 시작된 로맨스와 궐내 권력 다툼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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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 수경에게 직진 로맨스 시작 “목숨 걸고 지키고 싶은 여인”

바우와 수경의 서로를 향한 마음이 더욱 깊어졌다. “신경 쓰인다”는 바우와 “네가 했던 말과 행동 하나하나 다 떠올랐다”는 수경의 서툰 고백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기운이 흘렀지만, 바우는 자신의 마음만은 확실히 했다. 자신에게 수경은 옹주가 아닌, “목숨 걸고 지키고 싶은 여인”일 뿐이라는 것. 다신 그녀를 혼자 두고 떠나지 않겠다는 바우에게 수경은 진심으로 고마웠다.

지난 9회에서는 동행을 약속한 바우와 수경은 춘배(이준혁)와 조상궁(신동미), 그리고 차돌(고동하)과 함께 한양을 떠나 춘배의 고향이자 모든 문물이 다 모인다는 제물포에 당도했다. 춘배의 고향 형님 만수(지성근)에게 살 집을 빌린 뒤 바우는 포구에서 짐을 나르고, 수경과 조상궁은 삯바느질을 하며 평범한 가족이 누리는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무엇보다 수경은 바우로 인해 처음 경험해보는 세상이 신기하고 즐거웠다.

그 가운데 춘배가 사고를 치고 말았다. 만수에게 돈을 빌려 밀무역을 하려던 배가 제물포로 들어오는 길에 풍랑에 난파된 것. 돈을 못 갚으면 끝장이라고 협박하던 그는 수경에게 춘화책 한 권을 그려달라고 제안해왔다. 수경은 고민 끝에 자신이 정말 여염집 아낙네였다면 식솔들이 쫓겨나게 생겼는데 체면 때문에 망설이진 않았을 것이라 결론을 내렸다. 문제는 수경이 ‘까막과부(첫날밤을 치르지 못한 과부)’인 탓에 남녀상열지사에 까막눈이라는 점. 날까지 새 가며 ‘무엄한 그림’을 공부해 봐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수경이 바우 모르게 춘화로 골머리를 앓는 사이, 바우는 난파된 배의 유일한 생존자를 찾았다. 칼에 맞은 상처가 심한데, 정신을 차리자마자 사라졌다는 정보에 뭔가 수상함을 느낀 바우. 더군다나 그를 찾아 죽이려는 이이첨의 호위 무사 태출(윤주만)과 가병들까지 목격했다.

이 사실을 알려준 바우 덕에 목숨을 부지한 생존자는 밀수선 밑창에 화포와 화약을 만드는 재료인 구리와 유황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떠났다. 태출을 제물포로 보낸 이이첨이 은밀히 꾸미고 있는 계략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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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 정체 알게된 이이첨, 바우 母와 누이 납치

한편 궐내에서는 한치도 방심할 수 없는 치열한 정치 수 싸움이 이어졌다. 이이첨은 자신이 뒷조사한 김개시(송선미)의 비리를 약점 삼아, 그녀가 옹주 묘 이장이라는 패를 쥔 광해군을 설득하도록 협박했고, 결국 이장 철회를 성공시켰다. 반면 수경을 데려오지 못해 광해군의 눈 밖에 난 김자점(양현민)은 김개시로부터 광해군(김태우)이 생모의 신주를 종묘에 합사하기 위해서는 명나라 황제의 고명이 필요하다는 정보를 얻었다. 김자점은 명의 환관과 연줄이 있는 이이첨을 찾아가 “연흥부원군 김제남의 장손이 살아 있다”는 것, 그리고 “화인 옹주를 보쌈한 자가 그자”라는 비밀을 밝혀 거래를 성사시켰다.

그의 말에 옹주 보쌈이 가문의 복수라 생각한 이이첨은 바우를 끌어들이기 위해 관비가 된 바우의 어미와 누이동생을 찾기에 나섰다. 같은 시각, 스님으로부터 누이의 혼인 소식을 듣고 담벼락 뒤에 몸을 숨기고 혼례를 지켜보던 바우는 갑자기 들이닥친 이이첨의 가병들이 어머니와 누이를 붙잡아가는 걸 목격하고는 몸이 떨릴 정도로 분노했다. 또다시 엄습한 위기를 그가 어떻게 헤쳐나갈지 이후 전개에 기대가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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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의 ‘운영전’이 불러온 파장… 바우 가족 구할까

어머니와 누이동생이 이이첨 집으로 끌려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바우. 가족을 볼모로 삼은 이상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이이첨이 어째서 화포와 화약을 만드는 재료를 밀수선에 실어 제물포로 들여왔는지, 그가 은밀히 꾸미고 있는 계략을 알아내야만 했다.

바우는 그 비밀에 발 빠르게 다가섰다. 밀수에 개입된 이방으로부터 ‘명나라에서 아주 중요한 사람이 들어온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이첨의 아들 원엽(추연규)이 명나라 환관에게 직접 건넨 중요한 서신을 빼돌린 것. 그 안에는 ‘역모만 도와주면 조선을 팔아서라도 은혜를 갚겠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각 월담한 바우는 이이첨에게 칼을 겨누고 서신을 보이며, “모레 남묘로 내 어머니와 누이를 데려오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전개는 바우의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춘배가 친 사고를 수습하고, 집을 지키기 위해 춘화를 그려야만 했던 수경이 골머리를 앓다 궁녀들 사이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옮겼는데, 그 ‘운영전’이 대박을 터뜨린 것. 문제는 종친과 궁녀를 다룬 내용이 궐까지 퍼져 “이 책을 한 권도 빠짐없이 찾아내서 불사르고 숨기거나 보는 자들을 엄히 처벌하라”는 명이 내려진 것이었다. 포도대장 원엽이 이 사건을 맡았고, 대엽(신현수)은 그림을 보자마자 수경의 ‘화풍’임을 바로 알아챈다. 대엽은 직접 가병들을 이끌고 가 바우를 추포했다. 원엽이 진실을 알기 전, 범인을 잡아야만 수경을 지킬 수 있기 때문. “수경 대신 죄를 덮어쓰고 그냥 다 잊고 지금처럼 살아라”라는 대엽에게 바우는 “원수고 복수고 다 잊고 평생 바우로 살려고 했다. 근데 너희가 날 연흥부원군의 장손 김대석으로 만들었다”라고 받아 쳤다. 그런데 문밖에는 대엽을 찾아온 수경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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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커플 오열, 앞으로 전개 궁금증↑

수경은 바우와의 잔인한 악연을 알게 됐다. 임금을 믿지 않고 자신에게 차갑게 돌아섰던 바우를 떠올리며, 그간 그가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지켜왔는지 깨닫고는 애달프게 오열했다. 그리고 수경은 늦은 밤 관아로 향했다. 춘배가 나졸들의 시선을 끈 사이, 바우가 있는 옥사 앞에 선 수경은 그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아냈다. 오히려 자신은 끄떡없다며 수경을 걱정하는 건 바우였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그녀의 온통 젖은 얼굴을 조심스럽게 닦아주던 바우 역시 눈물을 흘렸다. 어렵게 찾은 행복도 잠시, 이 비극적 운명은 이들의 사랑을 어디로 끌고 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매주 토·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정일우×권유리×신현수, 시청률 7% 돌파 공약 지키러 왔쌈!

3인조 댄스 영상 전격 공개 “큰 사랑받아 감사하다!”

▷‘보쌈’ 3인방 시청률 공약 댄스 영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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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운명을 훔치다’가 안방극장을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정일우, 권유리, 신현수가 3인조 댄스를 선보였다. 시청률 7% 돌파 공약 이행 영상이 MBN 드라마와 배우 SNS를 통해 공개된 것. ‘보쌈’은 첫 회부터 역대 MBN 드라마 첫방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화제작으로 떠오른 것은 물론, 매주 연이은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으로 방송 8회 만에 전국 7.7%, 최고 9.0%를 돌파하며 주말 종편 프로그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2021년 5월 23일 방송분/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이 가운데 MBN 드라마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세 배우의 3인조 댄스 영상이 전격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30일 제작발표회 당일 정일우, 권유리, 신현수는 SNS를 통해 진행된 라이브 중 “시청률 7%를 넘으면 함께 인스타그램 릴스(Reels, 15~30초 이내 짧은 영상) 춤을 추겠다”라는 깜짝 공약을 내세웠던 바 있다. 시청률 공약 이행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세 배우는 댄스 영상을 함께 촬영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 그래서인지 짧은 영상에서도 유쾌하고 밝은 기운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바우 역의 정일우는 “너무 큰 사랑을 받아 벅차다. 앞으로 바우의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맞이하며 더 큰 역경들을 맞닥뜨리게 된다. 수경과 바우의 사랑이 이루어질지, 함께 역경을 이겨낼 수 있을지 계속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수경 역의 권유리 역시 “오직 작품만을 위해 배우들과 모든 제작진 분들이 한 마음으로 쏟아 부은 노력을 다 헤아려 주시는 것처럼 시청자 분들이 드라마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공약을 이행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보쌈’을 향한 뜨거운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대엽 역의 신현수는 “첫 방송부터 보내주신 많은 사랑 덕분에 이렇게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 색다른 전개로 인해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으니, 마지막까지 큰 기대 부탁 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포토파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83호 (21.06.1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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