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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7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내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열어뒀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지 묻는 질문에 “현재 일본, 한국과 3자간 회담을 예정하는 것은 없지만, 10명 또는 12명의 지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콘월의 그 작은 공간에서 실제로 어떤 것이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하지만 현재로선 일정이 잡힌 것이 없다”고 거듭 언급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회원국인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외에도 한국,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정상이 초청받았다. G7 정상회의 기간 내 한미일 3국 정상들이 모이게 되면 3년 9개월 만의 3자 정상회담이 열리는 셈이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들과 다양한 양자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만약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경우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를 위한 한국과 일본의 협력의 중요성을 수차례 언급한 만큼 우회적인 3자 접촉이 성사될 수도 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G7 정상회의에서 미국 주도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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