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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대원미디어가 만든 로봇 공룡, 증권가도 주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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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용갑합체 아머드 사우루스를 증권가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대원미디어 공식 유튜브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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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부터 6월까지 3달 새 주가 약 222% 급등한 대원미디어. 폭발적인 주가 상승세 중심에는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용갑합체 아머드사우루스(이하 용갑합체)’가 있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증권가에서도 본격적으로 ‘용갑합체’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용갑합체는 대원미디어가 내놓은 SF 특수촬영물(특촬물). 뛰어난 CG 효과와 더불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로봇과 공룡 소재를 활용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6월 7일 유안타증권은 용갑합체 경쟁력을 분석한 ‘SF 특촬물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 Level-up 가능’ 보고서를 내놔 눈길을 끈다. 그동안 대원미디어의 웹툰 사업 등 플랫폼 경쟁력을 분석한 증권사는 많았으나, 용갑합체 작품 자체의 경쟁력을 다룬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성호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용갑합체 영상은 대원미디어 주가가 2021년 3월 1만원대 초반에서 4월 최대 5만원대로 급등하는 촉매로 작용했다”며 “작품이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면 대원미디어의 최대 수익원으로 부상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용갑합체의 이익창출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한다. 올해 하반기 용갑합체 방영 이후 대원미디어 주가 상승이 재차 점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현재 대원미디어 주가는 ‘용갑합체’ 이익 기여 효과를 배제하면 2022년 예상 PER이 43.5배 수준이다. 웹툰·웹소설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비슷한 사례로 ‘영실업’이 거론된다. 영실업은 2016년 일본 타카라토미사와 라이선스 계약체결을 통해 ‘베이블레이드’ 완구를 판매, 2018년에만 영업이익 52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용갑합체는 자체 IP고 글로벌 완구 판매가 가능하다. 각종 로열티 매출도 기대할 수 있어 영실업의 베이블레이드 판매 효과 이상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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