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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현대로템-한전, 웨어러블 로봇 개발 협력...근로자 피로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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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안경수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오른쪽)과 송기욱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융복합프로젝트연구소장이 지난 3일 대전에 위치한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로봇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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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과 한국전력공사가 전력분야 공사작업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 연구개발(R&D)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한전과 전력분야 공사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 관련 실증 및 사업화를 검토하고 관련 연구개발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한다고 4일 밝혔다.

또 현대로템이 기존에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전력분야 공사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관련 부문 인재육성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 교육 협력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과 한전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할 웨어러블 로봇은 전력분야 공사작업자가 간접활선 작업 시 발생하는 피로도를 경감시키는 것이 목표다.

간접활선이란 작업자가 활선 작업차를 타고 전신주 배전 작업을 할 때 긴 막대 형태의 절연스틱을 활용해 작업하는 공법이다. 절연장갑을 끼고 손으로 직접 작업하는 직접활선 공법보다 감전 등 위험이 적고 안전성이 우수하지만 장시간 절연스틱을 들고 전선을 올려다보며 작업해야 돼 신체 피로 부담이 있었다.

전력분야 공사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이 개발되면 작업자의 팔, 어깨 등 상체 근력을 보조해 보다 손쉽게 절연스틱을 들어올릴 수 있다. 작업자의 근피로도를 낮추고 작업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19년 상향 작업 근로자용 조끼형 웨어러블 로봇인 'VEX(Vest Exoskeleton)'를 비롯해 의자형 웨어러블 로봇인 'CEX(Chairless Exoskeleton)'를 개발했다. 국내외 산업현장에도 납품해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VEX와 CEX는 현재 초도 양산을 준비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력분야 공사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연구개발로 관련 기술력과 제품군 다변화의 토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전과의 협력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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