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손실피해에 대한 실질적 손해보상을 요구하며 천막농성 51일째와 단식농성 6일째를 이어온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권유로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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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촉구하면서 농성 중인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1일 단식 6일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대행이 농성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하자 이에 응해 5시34분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출신인 최 의원은 여야가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법을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51일째 천막 농성을 벌여왔다. 그는 지난달 27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김 대표대행은 “여당 지도부에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단식도 중단하자. 손실보상 문제는 당 지도부가 알아서 잘 챙겨볼 테니 건강을 유지해야 다음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한 김 대표대행은 “법적 근거도 없는 재난지원금은 나눠준다고 하면서 이건 헌법적 근거가 있는데 (머뭇거린다)”고 했다.
김 대표대행은 구급차가 도착하자 “잊어버리고 힘내라. 몸조리 잘하라. 해결하겠다”고 응원했다. 최 의원은 “감사하다”고 답했다.
코로나 손실보상법은 감염병 통제방역 단계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하고 피해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으로 소급 적용 여부를 두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에서 계류 중이다.
앞서 소상공인연합회장 출신이자 산자위 소속 최 의원은 지난 2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순간에도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수도 없이 사라져가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죽어 가고 있다”며 “오늘 이 시간부터 국가가 무엇인지를 묻기 위해, 완전한 손실보상을 가로막은 모든 음모와 폭거에 맞서기 위해 정치적 생명을 걸고 목숨을 건 단식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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