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도 편한 쇼핑 앱 지그재그, '파트너센터'로 시너지 UP

[허준 편집장]

여성 필수 쇼핑 앱으로 불리는 지그재그가 파트너스 사이트를 통한 입점 안내는 물론 입점 파트너사가 단골 고객을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편리한 기능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어 주목된다.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사장님 전용 사이트 '배민사장님광장', 쿠팡의 '쿠팡 마켓플레이스' 등 플랫폼 서비스들이 판매자를 위한 전용 사이트나 편리한 기능 마련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지그재그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로키닷컴이 운영 중인 여성 쇼핑 앱 지그재그가 올해 초 파트너사를 위한 '프로모션 관리' 기능을 출시했다. 지그재그 입점 쇼핑몰이 직접 고객 모객을 위한 할인쿠폰을 발행하고 프로모션을 전개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패션을 좋아하는 MZ세대 여성 고객들이 모여 있는 지그재그 내에서도 각 쇼핑몰의 특색에 따라 취향이 더욱 세분화된 고객을 확보하는 데 유용하다.

프모모션 관리 기능으로 할인쿠폰 제공 가능

쇼핑몰이 프로모션 관리 기능을 이용해 발행할 수 있는 할인쿠폰은 신규 고객 쿠폰, 전체 고객 쿠폰, 즐겨찾기 쿠폰, 재구매 고객 쿠폰 등 총 네가지다. 신규 고객 쿠폰은 해당 쇼핑몰에서 처음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것으로, 더 많은 지그재그 회원을 고객으로 만들고 싶거나 첫 구매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다.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싶다면 전체 고객 쿠폰을 발행하면 된다. 상품 구매 시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해 쇼핑몰 입장에서는 단 기간 내에 큰 폭의 매출 상승과 신규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

'쇼핑몰 즐겨찾기'를 위한 할인쿠폰도 발행할 수 있다. 지그재그에서 쇼핑몰 즐겨찾기 수를 확보하고 싶거나 기존 즐겨찾기 고객에게 혜택을 주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다. 이외 단골 고객을 만들고, 기존 고객들의 재구매율 향상을 목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쿠폰도 있어 각 쇼핑몰의 상황에 따라 프로모션을 맞춤으로 진행할 수 있다.

판매자는 지그재그 파트너센터에 접속해 타깃팅 목적에 따른 쿠폰을 선택하고, 발급건수와 할인금액, 기간 등 상세내용을 선택하면 쿠폰을 쉽게 발급할 수 있다. 쿠폰이 발급된 수량과 사용된 수량, 할인 총 금액, 매출액 등 쿠폰을 통한 성과가 정리된 쿠폰 리포트와 정산 이력을 언제든 간편하게 확인 가능하다.

혜택 전용관에도 노출, 매출 상승 '선순환'

쿠폰 제공중인 상품들이 노출되는 '혜택 전용관'도 지난 4월 오픈해 이용자에게는 할인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고, 판매자에게는 할인 상품의 노출도를 높였다.

판매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기획전도 다양하게 운영하면서 매출 향상을 이뤄낸 쇼핑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그재그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쿠폰을 발급한 쇼핑몰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쇼핑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으로 즐겨찾기 수가 25%, 제트결제(Z결제) 주문 수가 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객 대상으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 가능한 3000원 할인쿠폰을 발급한 특정 쇼핑몰은 광고비 대비 매출이 1500%의 효율이 나올 정도로 큰 매출 상승이 일어나기도 했다.

프로모션 관리 기능과 혜택 전용관 내 추가 노출, 이를 통한 매출 상승이라는 선순환 효과가 일어나면서 현재 2000여 쇼핑몰이 프로모션 관리 기능을 활발하게 이용 중이다.

'지그재그 스토리'도 시범적으로 운영중이다. 스토리를 업로드 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용자는 자신이 즐겨찾기한 쇼핑몰의 주요 스토리만 모아서 볼 수 있다. 판매자는 인기 상품이나 신상품 등을 홍보하고 타깃 고객에게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그재그는 판매자들이 더욱 편하게 스토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외 지그재그의 개인화 추천 광고인 '파워업 AI 광고'도 판매자들 사이에서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광고 소재가 자동으로 등록되며, 인공지능 엔진이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행동과 취향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기 때문에 이전에 광고 진행 경험이 없는 판매자도 쉽게 운영할 수 있다.

크로키닷컴 관계자는 "판매자들이 좋은 옷을 선별해 제공하는 것에 집중함으로써 이용자에게는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재미를, 판매자는 단골 고객을 꾸준히 확보해 매출 상승이 이루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지그재그의 지향점"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뿐만 아니라 판매자들에게도 가장 편리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