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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인터뷰] 'ACL' 노리는 김기동, "3경기만 이기면 결승, FA컵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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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인터뷰] 'ACL' 노리는 김기동, "3경기만 이기면 결승, FA컵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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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아산] 정지훈 기자= 충남아산과 맞대결을 펼치는 포항의 김기동 감독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FA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충남아산과 포항 스틸러스는 26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2021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충남아산은 K리그2 9위, 포항은 K리그1 5위이기에 객관적인 전력 비교는 어렵지만 단판 승부에서는 늘 이변이 있어왔기 때문에 기대되는 매치업 중 하나다.

그러나 포항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로 부진한 모습이고, 특히 지난 주말 울산 현대와 동해안 더비에서 0-1로 패배하며 분위기가 확실하게 가라앉았다. 여기에 포항은 5월에만 7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야말로 살인 일정이다. 포항의 입장에서는 충남아산을 상대로 체력 안배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분위기 반전을 해야 한다.

분위기 반전 필요한 포항이 공격적으로 나선다. 국가대표에 발탁된 송민규와 강상우를 비롯해 팔라시오스, 타쉬, 고영준, 신진호, 신광훈, 권완규, 전민광, 이광준, 강현무가 선발로 나선다.

경기를 앞둔 김기동 감독은 "선수층이 두텁지는 않다. 그래서 선발 명단을 구성했고, 선수들에게 자만하지 말자고 이야기를 했다.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고, 리그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기동 감독은 "FA컵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4강에서 졌는데, FA컵은 3경기만 이기면 결승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하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FA컵도 중요하다"며 FA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포항은 핵심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반면, 충남아산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기동력과 속도를 승부를 보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아무래도 충남아산이 움츠리다가 역습을 시도할 것 같다. 우리는 도전을 받는 입장이다. 빠른 선수들을 잘 막는 것이 중요하고, 선제골에 대해 고민했다"고 답했다.

김기동 감독은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고, 모처럼 고향에 왔다. 김기동 감독은 "예전 선수 시절 때 전지훈련으로 아산에 왔다. 팀 사정이 좋지 못했을 때라 이순신 장군의 기운을 받기 위해 전지훈련을 잡았다. 필사즉생 필생즉사라는 좋은 기운을 받았었다. 오랜 만에 고향에 왔고, 지인들과 이야기도 나눴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박동혁 감독과 처음 맞붙는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고 싶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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