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1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복당 문제 등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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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을 향한 정치권 일각의 ‘막말’ 지적에 대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보수 우파 진영에서 막말 대통령이었다고 비난한 노 전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사상 가장 소탈했던 분”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품격이 위선과 상통할 때가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며 “소탈한 것을 품격 없다고 매도하는 것 자체가 위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품격과 소탈도 구분 못 하는 지려천박(知慮淺薄)으로 세상을 보다 보니 대통령이 되려면 품격을 갖춰야 된다고들 한다”며 “누구든 대통령이 되면 없던 품격도 자연히 생기게 되기 때문에 그런 건 미리 걱정 안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노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거론하며 “노무현, 트럼프가 품격이 있어서 대통령이 됐는가”라며 “지금 이 판이 품격이나 따지는 한가한 판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품격으로 여당 대선 지지율 1위인가”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앞서 올린 SNS 글에서 “어느 논설위원이 홍준표는 잇단 막말로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하면서 올드보이의 복당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YS(김영삼), DJ(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은 뉴보이였나, 갑자기 펑하고 나타난 전두환 장군 같은 뉴보이가 또 지도자가 돼야 한다는 건가”라고 주장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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