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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앞둔 유럽, 관광객 앞다퉈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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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등 규제 수위 낮춰

유럽 국가들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외국 관광객 입국 규제 수위를 앞다퉈 낮추고 있다. 코로나 예방 백신의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코로나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는 판단 아래 관광산업을 다시 부활시키기 위해서다.

이탈리아 정부는 16일부터 입국 시점에서 48시간 이내에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증을 발급받은 EU(유럽 연합) 27회원국, 영국, 스위스, 이스라엘 등의 국민을 대상으로 5일간의 격리 의무를 해제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 음성이라는 것만 입증하면 입국과 동시에 자유롭게 여행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앞서 그리스는 14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폭넓게 허용했다. 백신을 두 번 접종하거나 감염 후 회복으로 항체를 보유한 사람, 또는 코로나 음성 확인증을 소지한 사람에게 의무 격리를 면제시켰다. 규제 수위를 낮춘 첫날인 14일 세계 각지에서 출발한 46편의 항공편이 그리스 각지의 14개 공항에 도착했다.

포르투갈도 17일부터 EU 회원국,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에서 오는 관광객이 72시간 내에 검사한 음성 확인증을 제시하면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독일은 13일부터 입국 규정을 바꿔 자국민들이 스페인·이탈리아·오스트리아·그리스 등으로 휴가를 다녀올 때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이라는 것만 증명하면 10일간의 의무 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유럽에서는 4월 이후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다. 14일까지 4억4500만명가량인 EU 27회원국 인구의 31%인 약 1억3800만명이 한 차례 이상 접종을 마쳤다. 영국은 13일까지 전 국민의 53.2%가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았다. 유럽에서는 백신을 맞아야 여름휴가를 갈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서둘러 접종받으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한때 백신에 거부 반응이 컸던 프랑스에서도 15일 접종을 한 차례 이상 마친 사람이 20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환자도 줄어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유럽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월 둘째 주에는 166만여명이었지만 5월 둘째 주에는 59만여명으로 한 달 사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파리=손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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