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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울버햄튼 제압...챔스 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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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토트넘의 손흥민이 울버햄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8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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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손흥민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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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소니’ 손흥민(토트넘)이 풀타임 활약한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불씨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0~21시즌 EPL 36라운드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4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에게 이날 승리는 의미가 컸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17승8무11패(승점 59, 득실차 +22)를 기록, 17승8무11패(승점 59, 득실차 +10)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득실차로 제치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18승10무8패 승점 64)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비록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첼시가 남은 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토트넘이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면 토트넘이 극적으로 4위에 올라 UCL 진출을 이루게 된다.

손흥민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2선 왼쪽 공격수를 맡았다. 델리 알리, 개러스 베일과 함께 최전방 원톱 해리 케인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책임졌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수비에도 적극 가담한 손흥민은 전반 38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울버햄튼 골키퍼 루이 파트리시우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후 직접 슈팅을 시도하기 보다는 날카로운 패스와 연계 플레이로 팀 공격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후반 17분 토트넘의 추가골 장면에서도 손흥민의 패스가 빛났다.

손흥민은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크로스 패스를 받은 뒤 이를 베일에게 연결했다. 베일이 곧바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이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호이비에르가 재차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토트넘은 울버햄튼의 단단한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 다소 고전했지만 전반 45분 케인의 선제골로 답답했던 상황을 풀었다. 후방에서 호이비에르의 전방 패스가 길게 들어가자 케인은 상대 수비라인을 깨고 안으로 파고든 뒤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리그 22호골을 터뜨린 케인은 득점 공동선두였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1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 득점왕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케인은 이날 득점 포함,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2골 13어시스트 등 35골에 관여했다.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케인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등 단 2명 뿐이다.

이날 토트넘은 슈팅숫자에서 24-14, 유효슈팅에서 13-3으로 울버햄튼을 압도했다. 볼 점유율 역시 63% 대 37%로 월등히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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