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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키움 마지막 퍼즐 프레이타스, 1군 복귀 시점은 오리무중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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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한화 이글스를 5-1로 꺾고 2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최근 난조를 보였던 에이스 에릭 요키시(32)가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자가격리를 마치고 합류한 제이크 브리검(32)이 5.2이닝 무실점으로 복귀 첫승을 신고한데 이어 이틀 연속 외국인 투수들의 투구가 빛났다.

키움은 브리검의 합류와 요키시의 부진 탈출 속에 최원태(24), 한현희(28), 안우진(22)까지 탄탄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됐다. 팀 성적도 18승 19패로 5할 승률 회복을 앞두는 등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매일경제

타격 부진으로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사진=김재현 기자


하지만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가 좀처럼 슬럼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현재 10개 구단에서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치르는 팀은 키움이 유일하다.

프레이타스는 개막 후 26경기에서 타율 0.253 1홈런 12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득점권 타율 0.219(32타수 7안타)로 찬스에서 약했고 출루율 0.279에서 알 수 있듯 선구안도 좋지 않았다. 장타율도 0.354에 불과했다.

홍원기(48) 키움 감독은 결국 지난 7일 프레이타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뒤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릴 것을 지시했다.

프레이타스는 퓨처스리그에서도 고전 중이다. 4경기 1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타율 0.167로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프레이타스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키움과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 입국 및 훈련 합류가 늦어졌다. 자가격리가 끝난 뒤 급히 시범경기에 투입돼 실전을 소화했지만 100% 상태를 만들지 못했다.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 주 포지션이었던 포수로도 출전하며 키움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정작 외국인 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타격에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홍 감독은 15일 한화전에 앞서 “프레이타스가 2군에서 계속 경기에 나가고 있다”며 “날이 더워지면 야수들을 번갈아가며 지명타자로 기용해 체력 안배를 해야 한다. 그때 프레이타스가 1군에서 수비까지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다만 프레이타스가 타격감을 되찾기 전까지 1군에 부를 생각은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오는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프레이타스를 콜업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홍 감독의 구상에 프레이타스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가 2군에서 포수와 1루수로도 출전하면서 수비에 대한 부분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프레이타스는 수비보다 타격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데려왔다. 타격감이 올라왔다는 보고가 들어온 뒤 1군에 부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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