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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뜨거웠던 美 IPO시장, 증시 출렁이자 차갑게 식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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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IPO 공모자금 1580억달러..작년 수준 육박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 커지며 변동성 높아져

3개 회사 IPO 연기하고..신규 상장기업, 공모가격보다 주가 하락

이데일리

나스닥에 상장하는 어니스트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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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부터 미국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서서히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IPO를 미루는 기업들도 생겨났고 일부 신규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IPO당시 공모가격보다 밑으로 떨어졌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작년 IPO로 공모된 자금은 1680억달러를 기록했고 올 들어선 무려 1580억달러가 모여 작년 전체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공모시장이 활발했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시를 덮치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지자 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

최근 3개 회사는 IPO 시점을 연기했다. 신규 상장 회사들 다수가 IPO 당시 공모가격보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주가 상승 기대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헐리우드 유명 여배우 제시카 알바가 창업한 친환경 육아용품 브랜드 ‘어니스트 컴퍼니’는 이달 초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격 대비 44% 오른 23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 14일 공모가격(16달러)보다 더 낮게 떨어졌다. 데이트앱 운영업체 범블도 지난 주 주가가 26% 하락, 공모가격 아래로 떨어졌다. 쿠팡 역시 주당 36.43달러로 공모가격(35달러)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스팩 상장한 코인베이스는 주가가 258.37달러로 상장 첫날 종가보다 21%나 하락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은 공모가격 대비 13일 종가까지 주가가 평균 2.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 들어 9.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익률이다. 5월까지 13개 기업의 스팩 상장이 이뤄졌는데 이중 고작 1곳만 IPO 당시 기준가격(공모가격과 유사) 이상에서 주가가 거래되고 있다.

다음 주가 IPO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일 상장하는 스웨덴 비건식품 업체 오틀리(Oatly Group AB)와 19일 상장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스퀘어스페이스가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할 경우 IPO 시장이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라는 믿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틀리는 오프라 윈프리, 나탈리 포트만 등 유명인사와 사모펀드 블랙스톤 등이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 오틀리는 IPO 시장에서 약 13억5000만달러를 조달, 약 10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실패할 경우 IPO 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의 에디 몰로이 미주지역 주식자본시장 공동 대표는 “변동성은 IPO를 어렵게 만든다”며 “시장 안정성과 거래가 성과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티로우프라이스 멀티전략토탈리턴펀드의 공동 포트폴리오 관리자 릭 델로스 레예스는 “지금은 고성장 기업을 선호하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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