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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오늘 600명 안팎…"위중증 고령자 늘어 사망자 증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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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명→635명→715명→747명→681명→?…어젯밤 9시까지 562명

75세 이상 중증화율 10.6%→20.9%…당국 "백신 접종 매우 중요"

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받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도, 감소도 없는 정체국면이 길어지는 양상이다.

검사 건수에 따라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 4월 초부터 한 달 반째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부터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사망자도 덩달아 늘어날 가능성이 커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 주말 검사건수 감소에도 600명 안팎…수도권-경남권-호남권이 확산세 주도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1명이다.

직전일인 14일(747명)보다 66명 줄면서 지난 12일(635명) 이후 사흘 만에 7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6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615명보다 53명 적었다.

오후 9시 이후 추가될 확진자를 고려하면 600명 안팎, 많으면 6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신규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600명 안팎은 작지 않은 규모다.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이 진행 중이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64명→463명→511명→635명→715명→747명→681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17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1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지역별 주간 총확진자 수를 보면 수도권 2천701명, 경남권 482명, 호남권 336명, 충청권 251명, 경북권 175명, 제주권 100명, 강원권 91명으로 수도권과 경남권, 호남권이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CG)
[연합뉴스TV 제공]



◇ 고위험군 확진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늘어…사망자 늘어날 가능성

연령대별 환자 발생 흐름을 보면 고령층 확진은 이전보다 줄어든 모습이다.

방대본은 ▲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 새로운 치료제 도입 ▲ 코로나19 백신접종 등 적극적인 감염 관리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 발생이 억제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난달 말부터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달 내로 사망자가 증가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주평균 위·중증 환자는 4월 첫째 주부터 5월 첫째 주까지 107명→104명→116명→154명→167명으로 증가했고, '75세 이상 중증화율'(75세 이상 감염자 중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하는 비율)은 4월 첫째 주부터 3주간 10.6%→13.4%→20.9%로 상승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1.45%지만 연령대 별로는 크게 차이가 나 80세 이상 18.7%, 70대 5.8%, 60대 1.1%, 50대 0.3%, 40대 0.08%, 30대 0.04%, 20대 0.02%, 19세 이하 0%다.

80세 이상의 경우 일단 감염되면 5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도가 높다.

방대본은 "최근의 중증화율 증가가 노인이용시설 내 집단발생과 연관이 있었던 만큼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고령층의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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