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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윤희숙 "여당 女의원이 '너도 여성이라 의원 됐나'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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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할당제 주장하며 제도 모욕하는 이들 감싸"

전날 "'여성할당 채우려 임명' 발언, 성평등 후퇴"

문정복 "그럼 윤희숙도 여성이라 국회의원 됐나"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12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윤 의원은 최장 발언 기록(이종걸 전 의원·12시간 31분)을 넘어섰다. 2020.12.12. 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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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여성 장관이 필요해 임명 강행하겠다는 대통령, 여성 후보 찾기 어려우니 대충 임명하자는 민주당 남성 의원에 이어, 민주당 여성 의원은 저더러 '너도 여자라 국회의원이 됐냐'고 공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할당제도를 주장하면서 제도를 모욕하는 이를 싸고도는 요지경 페미니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덕성 관련 제보가 수없이 날아든 임혜숙 교수를 장관으로 임명 강행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30번이나 반복한 일이기 때문에 딱히 놀랍지도 않다"면서도 "장관직에 여성 할당이 있어야 하는지에는 찬반이 엇갈리지만, 대통령과 여당이 약속한 이상 능력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열심히 찾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큰 잘못은 '할당 때문에 자질이 부족해도 임명한다'며 권력이 여성을 끌어올려 주고 있다는 싸구려 생색을 낸 것"이라며 "경쟁의 일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여성에게 모욕감을, 남성에게는 소외감을 주고 양성평등 목표에 흙탕물을 끼얹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양성평등 취지에 진정성 있게 공감하시는 여당 의원이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해야 할 말을 하는 이들을 진영논리로 공격하지 말라"며 "취지를 모욕한 같은 당 의원의 징계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에도 "반듯하고 능력 있는 여성을 열심히 찾는 게 아니라, 능력과 자질이 모자라도 여자라 상관없다는 게 문재인식 페미니즘이냐"며 "'찾기도 힘든데 (여성 할당) 30% 채우기 위해 그냥 임명'이라는 청와대·여당의 발언은 우리나라의 양성평등을 크게 후퇴시킨다"고 적었다.

이에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장관에 임명된 여성이 능력이 모자라도 여성이어서 장관이 됐다고 하시는데, 그럼 윤희숙 의원도 능력은 안 되는데 여성이라 국회의원 되신 거냐"고 받아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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