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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美 해안 전도된 '韓 자동차 운반선' 해체 과정서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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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보고되지 않아, 화재 원인 불명"

파이낸셜뉴스

1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브런스윅의 세인트사이먼스 인근 해상에서 소방관들이 해체 작업 중인 화물선 '골든 레이'에 물을 뿌리고 있다. 길이 약 200m에 달하는 한국의 현대 글로비스 소속 화물선 '골든 레이'는 차량 4200여 대를 실은 채 2019년 9월 8일 조지아주 해안에서 전복돼 거대 갠트리 기중기로 해체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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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웍 인근 해상에서 2019년 전도된 현대 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해체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1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AP통신은 환경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현대 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인 골든레이호의 해체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골든레이호에서 검은색 연기와 화염을 목격했으며 폭발음도 수 차례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타워크레인 소방 호스와 2대 이상의 소방선이 투입돼 화재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해양경비대 대변인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선박 인근에 있던 해체 작업자도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이번 화재로 선박 해체 작업이 얼마나 지연될지 알 수 없다. 선박 안전이 확보된 후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해체 작업자들이 선박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양경비대 측은 해체 작업자들이 장비를 사용하던 중, 선체 내부에 화재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봤다. 철거 과정에서 사용된 장비가 불꽃을 일으켰고 이 불꽃이 선박에 남은 연료에 옮겨가 화재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골든레이호는 지난 2019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웍 항구에서 약 4200대의 현대 글로비스 자동차를 싣고 출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면서 전도됐다. 당시 선원은 모두 구조됐지만 선체 손상이 심각해 '선박 해체'를 결정, 지금까지 해체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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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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