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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인도 뉴델리 코로나19 확산세 '주춤'…봉쇄 효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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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8506명, 1만명 아래 떨어진 것 35일 만

몇주 뒤 남부·동부 확산 둔화 시 전체 확진자수 줄 것 기대

이데일리

인도 교민들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한국행 특별기 탑승을 위해 인도 수도 뉴델리 인디라간디국제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피해 아시아나항공 편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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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인도 수도 뉴델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15일 뉴델리 당국 집계에 따르면 전날 뉴델리에서 8506명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뉴델리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0일(7897명) 이후 35일 만이다. 지난달 20일 2만839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한 달 동안 2만명 가량 줄었다.

지난 두 달간 뉴델리 주민 다수가 감염돼 폭증세가 꺾였다는 지적도 있지만, 봉쇄가 기여했다는 분석도 있다. 뉴델리 당국은 지난달 19일부터 1주 단위로 봉쇄를 연장하고 있고 현재 4주째 일반인 통행금지, 상가 폐쇄 등의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확진 비율은 지난달 22일 36.2%까지 치솟은 바 있다. 뉴델리의 인구는 약 2000만명이다.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주 총리는 전날 “봉쇄 조치가 효과를 봤다”며 “검사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은 12%대까지 내려왔다”고 말했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41만418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조금씩 감소했고 이날 수치는 32만6098명(보건·가족복지부 집계)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2437만2907명이다.

한편 대도시의 확진자는 줄어드는 반면 중소도시와 시골의 감염자는 늘어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몇 주 뒤 남부와 동부, 시골의 확산세까지 주춤해지기 시작하면 인도 전체 신규 확진자 수가 본격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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