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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한은, 6월부터 CBDC 모의실험...어떤 블록체인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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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카카오 그라운드X도 입찰 참여할 듯

(지디넷코리아=임유경 기자)한국은행이 오는 6월부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에 돌입한다. 가상 환경에서 CBDC를 제조, 발행, 유통, 환수, 폐기할 수 있는 일련의 업무처리 시스템을 구현하고, 국가 간 CBDC 전송을 포함한 송금 기능과 대금 결제 기능 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한은이 이 같은 요구 조건이 포함된 사업 공고를 곧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사업에 국내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블록체인 사업 조직을 통해 참여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쏠린다. 사업의 수익성보다, 국가 차원의 첫 디지털화폐 실험에 참여한다는 상징성이 큰 만큼 사업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가상환경에서 CBDC로 국가 간 송금·대금결제 테스트

15일 한은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내년 11월까지 'CBDC 모의 시스템 구축과 가상환경에서의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CBDC 모의실험은 지난해부터 한은이 추진하고 있는 CBDC 연구의 3단계(최종)에 해당한다. 한은은 CBDC 도입 필요성이 높아질 수 있는 미래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CBDC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CBDC 시스템이 갖춰야할 주요 요건을 분석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을 검토하는 등 기반 업무 수행을 마쳤고, 지난 3월에는 CBDC 모의실험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모의실험에 대해 "예정대로 6월에 진행될 것이며 곧 사업 공고를 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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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CBDC 모의실험을 진행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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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지난 4월 공개한 2020년 지급결제 보고서에 따르면 CBDC 모의 시스템은 실제 환경이 아닌 가상 환경에서 구축되며, 이를 통해 제조·발행·유통·환수·폐기 등 'CBDC 생애주기별' 처리 업무와 함께 송금, 대금결제 등의 서비스 기능을 실험하게 된다.

특히 국제결제은행(BIS)에서도 국가 간 지급서비스의 개선 측면을 고려한 CBDC 연구를 장기 과제로 채택한 점을 고려해, 이번 모의실험에서도 국가 간 송금 기능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한지도 함께 점검한다. 거래규모 증가 등에 대응한 시스템의 확장성, 복원성 및 지급결제시스템 간 상호운영성 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분산원장 기반의 원장관리 기술,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위변조 방지를 위한 보안기술, 전자 지갑 기반 기술 등을 CBDC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지도 살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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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그라운드X, 한은 CBDC 플랫폼에 군침

한은 CBDC 모의실험이 가진 상징성이 큰 만큼 이번 사업을 따내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들은 한은 레퍼런스를 확보하면, 향후 세계 각국 CBDC 사업까지 진출할 때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이번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라인과 카카오 그라운드X는 지난해부터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에 CBDC 기능을을 추가하면서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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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규 언체인 대표가 1일 온라인 개최된 UDC2020에서 CBDC 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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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블록체인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언체인의 이홍규 대표는 지난해 12월 열린 업비트개발자컨퍼런스를 통해 "라인은 CBDC 플랫폼을 준비해 전 세계 중앙은행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인은 "제도권 금융과 암호화폐 사업 대한 이해를 모두 가졌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라인은 라인페이, 라인뱅크 등 여러 국가에서 라이선스 기반 금융 사업을 하고 있다. 또 링크라는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지급·운영하는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두 가지 영역을 모두 하는 업체가 없기 때문에 이런 경험이 우리의 강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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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X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 '한은 CBDC 맞춤' 기능을 미리 구현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그라운드X는 이를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업체 컨센시스와 손을 잡고 클레이튼에 ▲프라이버시 ▲확장성 ▲상호 호환성 등을 개선하고 있다. "기술 개선 목표는 한국은행이 시범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CBDC 플랫폼 고도화에 맞춰 설정한 것"이라는 게 그라운드X의 설명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기술 협력을 통해 클레이튼 성능을 대폭 강화해 CBDC를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인과 그라운드X가 누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CBDC 시스템, CBDC 유통, 한국은행 발권 업무가 모두 구현돼야 하는 사업이므로 전체 시스템 구현을 맡을 'IT 서비스업체', CBDC 유통을 담당할 '금융사'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유경 기자(ly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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