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첫 30도 넘는 '초여름 더위'…모레 평년 수준 회복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15일 제주는 낮 최고기온이 30도 넘게 치솟으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덥다, 더워'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낮 최고기온이 30.1도까지 치솟은 15일 오후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을 찾은 도민·관광객이 물놀이하고 있다. 2021.5.15 dragon.me@yna.co.kr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북부·제주지방기상청)의 낮 최고기온은 올해 처음으로 30도를 웃돈 30.5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22도)보다 8도 이상 높은 수치다.

이 밖에도 송당(동부) 29.9도, 대흘(동부) 29.6도, 제주공항(북부) 29.3도, 외도(북부) 28.7도 등 제주도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날 서귀포(남부) 낮 최고기온은 26.2도, 고산(서부)은 23.5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기온이 오르고 있으며, 특히 푄현상(공기가 높은 산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지는 현상)으로 제주도 북부와 남부 기온이 차이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16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되다가 모레 대체로 흐려지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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