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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상화폐 열풍

"카지노 같은 투기 온상"…비트코인에 등 돌린 `월가 채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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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비트코인 뜬다"던 건드라크 더블라인캐피탈 CEO

야후파이낸스 인터뷰 "막대한 정부 돈까지 풀려 투기 조장"

"2만달러 넘은 뒤 `중립` 전환…지금은 그보다 3배 더 뛰어"

"가상자산, 1999년 미친 닷컴기업 랠리와 비슷한 양상 보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채권왕`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캐피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에 대해 “시장에서의 투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으며 가상자산시장이 심리적으로도 카지노와 닮았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캐피탈 CEO




1350억달러(원화 약 152조5000억원)에 이르는 총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더블라인캐피탈 건드라크 CEO는 15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시장이 투기의 온상이 되고 있고, 막대하게 풀린 정부 자금까지도 함께 흘러 들어와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시장 내에 일부 투자자들은 이 우스꽝스러운 돈으로 마치 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미국이 해온 것처럼 대중들에게 굳이 필요하지 않는 돈을 쥐어주면 그들은 그 돈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시장은 심리적으로 마치 카지노와 닮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강조했다.

작년 초만 해도 비트코인에 대해 상승 가능성을 예측했던 건드라크 CEO는 “당시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낮았지만 한 순간에 1만5000달러까지 오더니 이후 2만3000달러로 올라온 뒤로는 비트코인에 대해 ‘중립’으로 전망을 바꿨다”고 말한 뒤 “지금은 그에 비해서도 거의 3배가 올랐기 때문에 이는 투기 광풍으로 인한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그는 “모든 시대마다 특정한 자산이 이렇게 고평가되는 시장은 늘 있어 왔다”고 전제하면서 “1999년에 매출이나 이익도 못 내면서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주가가 올랐던 미친 닷컴 기업들이 있었으며, 지금은 이 가상자산들이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드라크 CEO는 지금과 같이 치솟은 비트코인 고점은 일시적으로만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투기 광풍이 잦아들 수 있는 일부 징후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 부진한 나스닥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건드라크 CEO는 “나스닥시장 실적은 오랫동안 페이스북과 아마존, 애플, 알파벳,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이른바 ‘슈퍼6’에 의해 유지돼 왔지만, 높아진 금리로 인해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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