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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피아니스트 김수연,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1위..'한국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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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만 달러 상당 특전 제공받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본선 진출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피아니스트 김수연(27)이 지난 14일(현지시각) 폐막한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공연기획사 스테이지원이 15일 전했다.

이데일리

피아니스트 김수연(사진=스테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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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은 3만 달러의 상금을 포함해 몬트리올 심포니 협연, 북미 주요 도시 투어, 음반 녹음, 밴프 음악제 상주음악가 등 총 18만 달러(약 2억원) 상당의 특전을 제공받는다.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는 만 33세 이하 젊은 음악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대회로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이 한해씩 돌아가며 열린다.

올해는 피아노 부문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김수연에 이어 일본의 치바 요이치로(24), 프랑스의 디미트리 멜리녕(23)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2022년에는 성악, 2023년에는 바이올린 부문이 열린다.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수연은 2014년 요한 네포무크 후멜 국제 콩쿠르 1위, 2018년에는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와 알래스카 국제 e-피아노 콩쿠르 3위, 2020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위 등에 입상했다.

김수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유학해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를 졸업한 뒤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강충모를 사사했고, 2013년부터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파벨 길릴로프 교수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유일한 한국인 본선 진출자이기도 하다.

한편, 몬트리올 콩쿠르는 꾸준히 한국인 입상자를 배출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와 최예은이 2006년 나란히 1·2위에 올랐고, 테너 김건우와 소프라노 박혜상은 2015년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2016년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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