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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中무인탐사선 `톈원 1호`, 화성 착륙…옛소련·美 이어 세번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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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원 1호, 화성 궤도 진입 후 석 달만에 유토피아평원 착륙

착륙기에 탑재한 로봇 `주룽`, 석 달 간 화성 토양·대기 탐사

우주 개발 속도 내는 中,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에도 박차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이 발사한 첫 화성 무인 탐사선인 ‘톈원(天問) 1호’가 10개월에 걸친 여정 끝에 15일 화성에 착륙했다. 이로써 중국은 옛 소련과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이데일리

중국 화성 무인탐사선 톈원 1호 (사진= 바이두 캡처)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톈원 1호에서 분리된 착륙기가 낙하산과 역분사 에진을 이용해 이날 오전 화성에 있는 유토피아 평원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7월23일 발사된 톈원 1호는 약 7개월간의 비행 끝에 지난 2월에 화성 궤도에 진입한 뒤 궤도를 돌면서 화성 표면을 관측하는 한편 착륙 타이밍을 찾는 작업을 해왔다.

착륙 이후에는 착륙기에 탑재돼 있는 탐사로봇인 `주룽(祝融)`이 약 3개월 간에 걸쳐 화성 토양과 대기 등을 탐사하는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화성 표면 탐사까지 성공한다면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앞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월에 탐사차 퍼저비어런스를 화성 표면에 착륙시킨 바 있다. 당시 소형 헬리콥터 비행이나 산소를 생성하는 실험에도 성공했었다. 1971년 옛 소련은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데 성공했지만 이후 통신이 두절되고 말았다.

한편 우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은 달 표면 무인 탐사를 성공한데 이어 화성 착륙까지 성공했고, 앞으로는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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