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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탄도미사일 3종세트’ 이벤트 준비중 [양낙규의 Defenc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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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자주국방 성과물 위해 대선 앞둔 올해 말 행사 추진할듯

문 대통령, 시험발사 현장 참석해 탄도미사일 개발 선언할 수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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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정부가 올해 말 사거리와 탄두중량을 대폭 늘린 ‘탄도미사일 3종세트’를 위한 대형 이벤트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현 정부가 주장하는 자주국방을 위해 현무-4미사일을 개발을 마쳤다는 의미의 이벤트를 준비중”이라며 “지난달 KF-21 보라매의의 출고식때와 같은 행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F-21 출고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한국형전투기 ‘KF-21’의 시제기 출고를 놓고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축하한 바 있다. 이런 의미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2017년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사거리와 탄두중량 제한이 없어지면서 더 강력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했음을 자축하겠다는 의미다.


14일 서욱 국방부 장관도 국방과학연구소(ADD) 대전본사를 방문해 탄도미사일 3종 개발 경과를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참석자 없이 박종승 신임 소장이 단독으로 보고했고 지난 7일 여당의원들이 방문했을 당시보다 자세한 계획이 담아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전문가 전진배치= 최근 방산기업들 사이에서는 미사일 생산기업인 ‘(주)한화 라인’이 ADD를 점령했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지대지 미사일 전문가들이 기관 수장자리에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박 신임소장이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것은 지난 2017년 6월 23일이다. 당시 문 대통령이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을 방문한 가운데 첫 사거리 800㎞ 국산 현무-2 탄도미사일(현무-2C) 시험발사가 이뤄졌다. 현무-2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이번 소장에 임명됐다는 후문까지 돌고 있다. 그만큼 문 대통의 자주국방은 미사일 개발과 직결한다는 것이다.


현무 탄도미사일 개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미사일 전문가는 또 있다. 고에너지 전문가가 첫 여성 부소장인 정진경 부소장이다. ADD 2인자인 부소장자리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1970년 ADD 창설이후 처음이어서 내부에서 조차 깜짝인사라고 평가하고 있다.


기관장들이 모두 미사일 전문가로 바뀌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ADD는 지난 4월 1본부 등 3개 본부에 나뉘어 있던 미사일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강화해 미사일연구원을 신설했다.


▲현무-4시리즈는= ADD는 발사지점에 따라 지상에서 발사하는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현무 4-1’, 함정에서 발사하는 함대지 탄도미사일은 ‘현무 4-2’,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잠대지 탄도미사일(SLBM)은 ‘현무 4-4’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 4-1는 탄두중량이 2톤(t)으로 현존 최강인 GBU-57 대비 최소 3배 이상의 관통력을 갖는다. 강화 콘크리트는 24m 이상, 일반 지면은 180m는 뚫을 있어 사실상 전술핵급 위력에 달한다. 현무 4-2 미사일은 3만t급 경항공모함에, 현무 4-4 미사일은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해군은 한국형 구축함(DDH II·4400t급) 등 함정에 순항미사일인 ‘해성2’나 ‘천룡’을, 214급 잠수함에는 순항미사일 ‘해성3’를 장착해왔다. 현무 4-2와 4-4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이름에 따라 해군은 SLBM 장착을 위해 도산안창호함 발사대를 수평발사대에서 수직발사대 6개로 변경했다.


문제는 현무 4-4 SLBM이다. 군은 SLBM 지상 사출 시험을 마치고, 연내 수중 사출 시험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도산 안창호함 핵심 부품개발에 차질을 빚으면서 양산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만약 도산 안창호함 핵심 부품을 개발하지 못한다면 중형 잠수함으로 계획된 2차 3600t급 3척, 3차 4000t급 이상 3척 등도 차질을 생긴다. 이어 4000t급 핵 추진 잠수함의 건조도 불확실해진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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