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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부 만행'에도 도움 못받자 여학생 2명 극단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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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학대, 딸 친구엔 성폭행…하지만 영장은 기각

청주 한달새 여학생 3명 극단 선택…위기경보 '경계'

뉴시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지난 12일 여중생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된 충북 청주시 청원구 한 아파트 단지 내 나무 밑에 이들의 죽음을 추모하는 꽃다발들이 놓여 있다. 2021.05.14.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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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청주에서 한 달 새 10대 여학생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위기관리 시스템에 적신호가 켜졌다.

충북도교육청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학생들이 다녔던 학교와 주변 학교에 자살위기경보(SCARS)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친구, 학부모 등에 대한 집중관리에 나섰다.

15일 도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11분께 청주 오창읍의 아파트 화단에 중학생 A양과 B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청주의 각기 다른 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유서를 남긴 채 아파트 22층 옥상에서 함께 뛰어내렸다.

A양은 성폭행 피해로, B양은 의붓아버지의 학대 문제로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A양을 성폭행한 B양의 의붓아버지 C씨를 붙잡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영장은 검찰 단계에서 두차례 반려됐고,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C씨는 몇 개월 전 자신의 집에 놀러 온 A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C씨는 딸 B양을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성폭행 피해 사실을 확인한 A양의 부모가 지난 2월 경찰에 고소장을 내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3월께 경찰, 시청 직원, 교내 위(Wee) 클래스 상담교사는 A양과 만나 면담하고 심리 상담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학교는 상담을 중단했고, 외부 아동성폭력 전담기관이 개입해 A양의 심리치료를 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월에도 청주에서 고등학생이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충북도교육청 마음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대상 자살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위클래스, 교육지원청 위센터, 마음건강센터로 이어지는 위기 학생 단계별 상담, 치료 체계를 촘촘히 해 잘못된 선택을 하는 아이들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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