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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는 속도 따라갈 수 없다"…아이유 수지 등산화 핫템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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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블랙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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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인기일 줄 알았다. 2030세대가 혼자 또는 둘이서 산행을 하는 것 말이다. 그런데 일시적인게 아니다. 등산 초보자를 일컫는 산린이가 등장하며 혼산족, 둘산족이 늘어나더니 아예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를 보여주는 키워드로 '등산'을 자리잡게 하고 있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던 산행이었다. 산에서 쉽게 눈에 띌 수 있는 아웃도어 의류에 대한 관심이 컸다. 하지만 산행에 대한 경험치가 축적될수록 산린이들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산행을 위해 등산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등산화 성장세가 폭발하는 이유다.

"'수지 신발' '아이유 등산화' 없어서 못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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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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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아웃도어 브랜드 업계에 따르면 K2의 등산화 '플라이하이크 큐브'는 현재까지 입고대비 판매율이 80%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수지 신발', '수지가 신은 하이킹화'로 잘 알려진 플라이하이크 큐브는 지난 2월 중순 출시한 후 세 차례 리오더를 진행했다. 이미 3만족 이상이 팔렸다. 리오더를 했음에도 사이즈별로 재고량이 달라 K2 측은 최근 부득이하게 홈페이지 상 지난달 29일 후 주문한 건들의 경우 5월 중순 이후 순차 발송될 예정임을 공지해뒀다.

K2 관계자는 "최초 기획한 물량의 2배에 달하는 물량을 생산했지만 사이즈별로 입고 일정이 달라 출고일이 변동돼 일괄 공지했다"며 "오프라인에선 매장마다 재고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가까운 매장에 직접 문의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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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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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의 1분기 신발 매출도 270%나 급증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기능성을 평소에도 신기 좋은 디자인으로 선보인 이른바 테크 스니커즈인 '무브'가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아이유 등산화'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블랙야크의 '야크343 D GTX' 역시 컬러별로 현재 3차 리오더를 진행 중이다. 특히 광고 캠페인 영상에서 아이유가 신고 나온 베이지 색상은 4차 리오더에 들어갔을 정도로 인기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아이유가 신은 베이지 색상의 등산화는 현재까지도 약 95%의 완판 수준을 보일 정도"라며 "야크343 D GTX 자체가 블랙야크 신발 라인 중 단일 품목으로는 역대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산하세요"...안전한 산행 위해 등산화 사는 산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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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블랙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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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산화가 잘 팔리는 이유로는 2030세대 '산린이'들의 영향이 크다. 처음 산행을 시작하며 등산복만 챙기던 이들이 점점 산행 경험치가 축적되자 등산화로 눈을 돌린 것.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앞다퉈 2030 세대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유, 수지 등을 등산화 모델로 섭외, 산린이들을 공략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우리나라 산악 지형은 70% 이상이 돌산"이라며 "그러다보니 처음엔 평소 가지고 있던 운동화나 런닝화를 신고 올라갔던 2030세대들이 점차 산행 횟수와 방문지가 늘자 자연스럽게 등산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k2관계자도 "지난 1년간 코로나 사태로 젊은 층에서 등산을 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그러면서 등산화만큼은 안전하고 좋은 것을 신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산린이들 사이 자주 쓰는 인삿말 중에는 '안산' '안하' 즉 안전한 산행과 안전한 하산이란 말이 있다.

물론 요즘 인기 있는 등산화는 디자인도, 컬러도 일반 신발 못지 않게 다양한 게 특징이다. 패션의 완성은 신발이란 공식이 등산화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코오롱 스포츠 관계자는 "과거 등산화라고 하면 발목까지 덮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 등산화는 일상생활에서 하나의 패션으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디자인이 다양하다"며 "그러면서 기능성 아웃도어로서의 면모도 놓치지 않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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