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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억울한 류현진, 평균자책점 정정 기각… ERA 2.95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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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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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 구단이 신청한 류현진(34)의 평균자책점 정정이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다소 억울한 상황이지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5를 유지했다.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토론토의 정정 요청을 최종적으로 기각했다. 토론토는 지난 4월 8일(한국시간) 텍사스전에서 나온 류현진의 실점 과정에 대해 검토를 요청했지만 MLB 사무국은 15일 최종적으로 정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구단에 통보했다.

당시 류현진은 7이닝 2실점의 좋은 투구 내용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여기에 논란이 됐던 것은 실책성 플레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야안타 판정을 받았고, 이것이 실점으로 이어져 자책점이 하나 올라간 것이었다.

당시 상황을 복기하면 정정 가능성이 충분해 보였다. 0-1로 뒤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호세 트레비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3·유간 깊숙한 타구였는데 유격수 마커스 시미언이 잘 잡아 1루로 던졌다. 제법 어려운 상황에서의 송구라 아주 정확하게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바운드가 크지 않은,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잡을 수 있는 송구였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가 이를 잘 잡아내지 못했고, 결국 트레비노가 1루에서 세이프됐다. 박빙 타이밍도 아니었다. 잡았다면 넉넉하게 아웃이었다. 그런데 당시 기록원은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로 판단했다. 결국 류현진은 2사 2루에서 레오디 타베라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고, 내야안타로 기록돼 살아나간 트레비노가 홈을 밟아 자책점이 올라갔다.

이 때문에 면밀하게 검토를 해 트레비노의 출루가 실책으로 기록된다면 자책점이 하나 깎이는 상황이었다. 가능성도 높아 보였다. 만약 이것이 정정된다면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95에서 2.72까지 낮아질 수 있었다. 그러나 MLB 사무국은 한 달이 넘는 검토 끝에 원심을 유지하는 최종 판정을 내렸고 류현진은 다소 억울한 1자책점을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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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조미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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