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英보리스 존슨 "인도 변이, 6월 봉쇄 완화에 지장 줄 수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머니투데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런던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다음달 시작되는 봉쇄 완화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봉쇄 완화에 "심각한 지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다음달 17일부터 식당이나 술집 등의 영업 등을 허용하고 다음달 21일부턴 규제를 완전히 푼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에 따르면 지난 5~12일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4명이다. 감염자는 1313명으로 지난주(520명) 대비 두 배 넘게 늘었다. 이에 존슨 총리는 50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1차와 2차 접종 간격을 기존 12주에서 8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로 예정된 봉쇄 완화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철저히 현실적이어야 한다. 방해받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새로운 변이가 우리의 발전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고 다음달에 (정책을) 전환하는 걸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위험을 강조했다.

전문가도 인도발 변이바이러스를 우려 중이다. 조지 유스티스 영국 환경장관은 일부 지역에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별 봉쇄를 묻는 질문에 "아무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임스 나이스미스 옥스퍼드대 교수도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인 문제라고 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