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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10명 중 7명이 모른다고? …국토부, 공공전세 알리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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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대중교통 등 수요자 맞춤형 홍보계획 '눈길'

공모전·이벤트·인플루언서 협업 등 국민 참여도

뉴스1

공공전세주택 안양 '미래타운' 투시도. LH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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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정부가 전세난 해소를 위해 마련한 '공공전세' 알리기에 본격 나선다. 최근 한 설문에서 국민 4명 중 3명이 공공전세주택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홍보가 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1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정부는 TV와 라디오 등 정보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체험관, 국민참여형 이벤트 등 다방면으로 공공전세주택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공공전세주택은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사업자가 도심 내 넓고 쾌적한 신축 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 공급하는 주택이다.

고품질 마감과 편의시설, 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이 특징으로, 정부는 전세난 우려 불식을 위해 올해와 내년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매년 9000가구씩 총 1만8000가구의 공공전세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눈에 띄는 것은 공공전세주택 수요자 맞춤형 홍보다. 예상 수요자가 직주근접성이 떨어지는 30~40대, 3~4인 가정이라는 점을 고려해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라디오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실제로 이미 지난 12일 부처 담당 공무원이 출근 시간대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해 15분 정도 전화 인터뷰를 했다. 담당자가 직접 등장해 신뢰를 높임과 동시에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실수요 예상자의 생활 접점인 지하철, 광역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 시설의 옥외 광고도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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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공개한 공공전세주택 미래타운의 내부 모습. © 뉴스1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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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지난해 이후 민간에서 분양하는 주택 모델하우스 등에서 종종 선보였던 VR 기술도 활용한다. VR 투어를 통해 기존 공공임대주택의 단점 보완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Δ1차 분양 가구 입주민 입주행사와 입주후기 Δ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 유명인사와의 콜라보레이션(합작) 영상 제작 Δ국민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이벤트·공모전 개최 등도 기획하고 있다.

또 공공전세주택 사업 대부분을 도맡은 김현준 LH 사장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6월 중에는 신임 국토부 장관의 현장 방문도 예정됐다.

국토부는 공공전세주택 9000가구 확보와 관련 상반기 중 적어도 3000가구 공급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총 400여 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앞뒀다.

한편 지난 1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20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3.9%(1542명)가 공공전세주택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공공전세주택에 대한 소개 후 입주자 모집 참여 의사를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93.1%(1942명)가 '있다'고 대답했다.

공공전세주택에 참여 의향이 있는 응답자들은 Δ시중 임대료보다 저렴할 것 같아서'(32%) Δ월세가 아닌 전세 형태라서(28.8%) 등 이유로 참여 의향을 밝혔다. 분양 전환되는 민간임대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의 가장 큰 장점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28.2%(558명)가 '저렴한 분양가'를 꼽았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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