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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인터뷰①] 곽동연 “‘빈센조’, 연기 인생 전환점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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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에서 제대로 존재감을 뽐낸 배우 곽동연. 제공|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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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곽동연(24)이 ‘빈센조’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을 연기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곽동연은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에서 바벨그룹의 똘끼충만한 총수 장한서 역을 맡았다. 곽동연은 어린 나이에 부와 권력을 모두 거머쥔 채 갑질과 횡포를 일삼는 장한서의 똘끼와 빌런미를 살벌한 연기로 펼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곽동연은 최근 화상으로 진행한 ‘빈센조’ 종영 인터뷰에서 “‘빈센조’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께 감사하다. 8개월 정도 촬영했다. 즐겁게 행복하게 촬영했고 결과물까지 사랑을 받게 돼 작업이 의미 있어 진 것 같다. 되새겨봐도 앞으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드는 작품이다”라고 ‘빈센조’ 종영 소감을 밝혔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 까사노(송중기 분)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 홍차영(전여빈 분)과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곽동연은 안하무인 악독한 바벨그룹 총수의 모습부터 단순무식하고 어설퍼서 더 귀여운 ‘빈센조 바보’의 면모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캐릭터를 다채롭게 채우며 극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바벨그룹의 진짜 총수 장한석(옥택연 분)으로 인해 치욕스러운 삶을 살아왔던 반전 과거까지 공개되며,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빌런으로 사랑받았다.

곽동연은 장한서 캐릭터 연기를 위해 ‘생존’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한서라는 인물이 극중에서 여러가지 모습들을 보여준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 키워드라고 생각했던 건 '생존'이다. 지금 살아가고는 있지만 형이라는 존재에 지배당해서 주체적인 어떤 의식이라고는 전혀 없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사실 정말 산송장같은 삶을 살았을 것 같다. 내 삶을 온전히 영위할 수 있는 생존이 최우선일거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빈센조를 만나고 희망을 느끼는 것도 앞으로 살 수 있겠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 지점을 가장 신경썼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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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연은 "`빈센조`는 마음껏 뛰어놀고 행복하게 연기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공|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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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연은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는 장한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더욱더 단단해진 연기력을 입증하며 ‘곽동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그는 “장한서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분명히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너무 존경하고 뛰어난 선배들이 함께했고 그분들의 연기를 현장에서 보고 방송으로 본 것이 가장 큰 자산이었던 것 같다”며 “특히 김희원 감독님을 만나기 전과 후로 제 연기 인생이 나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존경하고 감사하다. 다시 한 번 따뜻한 현장 좋은 일터에서 일하는 게 행복한 건지 느꼈다. 앞으로도 일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현장 분위기를 만들게 노력해야겠다”고 동료 배우,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빈센조’는 마피아 빈센조가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들을 처단하며 가장 ‘빈센조’ 다운 짜릿한 피날레를 안겼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14.6% 최고 16.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이는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곽동연은 “‘빈센조’는 오랜만에 마음껏 뛰어놀고 행복하게 연기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빈센조’는 연기 인생의 전환점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시청자들 역시 몇 년 뒤에 ‘코로나19로 힘들 때 빈센조 보면서 지낸거 기억해?’라며 ‘빈센조’를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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