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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친구 발견된 돌무덤서 실족사 했다면 상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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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의 사망 원인을 익사로 추정한 가운데, ‘40분 간의 행적’을 파악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경찰은 손 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8분부터 오전 4시 20분쯤 사이 행적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 경찰서는 한강공원 인근 CCTV 54대와 154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 중이다.

복수의 목격자는 손 씨 실종 당일 오전 3시38분 A씨가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하고 있었고, 손 씨가 옆에 앉아 있는 장면은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시간을 특정할 수 있었던 건 (통화분석 결과) A씨가 어머니랑 3시38분께 통화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오전 4시 20분께 A씨가 두 사람이 함께 있던 곳으로부터 강가 쪽으로 10m가량 떨어진 곳에서 혼자 가방을 메고 잠들어 있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손 씨와 A씨는 늦어도 오전 4시20분께부터는 함께 있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두 사람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은 시간대를 오전 3시38분~오전 4시20분께, 약 40분으로 줄였다.

이데일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의 친구 A씨가 지난 4월 25일 새벽 4시20분경 혼자 발견된 장소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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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현장을 세 번가량 갔다 왔다는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날 YTN을 통해 “제가 술을 먹었다는 생각으로 (손 씨와 A씨가 있던 장소에서) 앉았다가 일어나 A씨가 누워 있는 장소까지 가는데, 저는 키가 좀 작아서 그런지 27걸음 정도 되고 한 2~4초 걸리더라”라고 말했다.

승 연구위원은 “그 장소까지 가는 그 사이가 전부 다 돌무덤으로 되어 있다. 제가 딱 눈으로 봤을 때 혹시 제가 실족사를 한다면 그 바위틈에 제 다리가 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돌무덤이 있으면 사람이 기본적으로 앞으로 쓰러질 수 있다. 그러면 정민 군 부검을 했을 때 (정민 군) 아버지도 그런 말씀하시고 국과수에서도 외인사의 다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데 보통 사람이 넘어질 때 무릎에는 멍이 있을 수 있는 게 기본적인, 상식선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손 씨가 A씨와 함께 A씨가 혼자 발견된 장소까지 갔다가 한강에 들어간 것이라면, 다시 돌무덤을 딛고 움직였어야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승 연구위원은 “A씨와 손 씨가 얼마만큼 친소관계가 있는지 살펴야 하고 전체적인 학교생활을 들여댜 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프로파일러도 동원됐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손 씨 실종 당일 새벽) 4시 20분에 (A씨가) 그렇게 자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보면 의도했던 범죄 상황이었으면 그런 모습을 보이긴 좀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그런데 그다음 행동이 이상한 거다. (A씨가) 손 씨의 아버지한테 처음부터 끝까지 진솔된 이야기를 했으면 되는데 손 씨의 아버지 말씀은 그 이야기가 지금 나오는 이야기와 다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손 씨 아버님은 의심을 가지는 거고 A씨의 입장에선 왜 그렇게 이야기했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설득력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승 연구위원은 손 씨 사망 경위 관련 과열된 양상에 대해 “한쪽에 치우친 생각은 하지 말자”며 경찰 발표를 기다리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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