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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아이돌 콘서트 티케팅보다 어렵더라"…'스타벅스 쿨러' 2차 판매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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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쓱닷컴서

지난 13일엔 접속 과부하로 앱 '먹통'

"중고시장서 붙은 프리미엄 사라져야 안정화"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벤트로 인한 ‘서버 다운’은 엔지니어에게는 숙제이지만, 마케터에게는 흥행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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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 30분 기준 SSG닷컴 앱 사용이 일시적으로 마비된 상태다.(사진=SSG닷컴 앱 갈무리)


지난 13일 오전 10시 5분 신세계-이마트 계열 이커머스(전자상거래)기업 SSG닷컴이 먹통이 됐다. 스타벅스 온라인 쿠폰(e-프리퀀시)을 모아야 받을 수 있는 굿즈(상품)의 색상을 달리해 내놓은 첫날이었는데 몰려든 이용자들로 홈페이지가 마비되더니 복구 30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다. 1차전에서 ‘아메리카노보다 더 씁쓸한 (구매)실패의 쓴맛’을 본 누리꾼들은 다음 주 목요일 2차(20일) 판매를 벼르고 있다.

SSG닷컴은 오는 20일과 27일 오전 10시에 각각 스타벅스 ‘e-프리퀀시’ 온라인 단독 상품 2차, 3차 판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이스 쿨러 박스(보냉 가방)인 ‘서머 데이 쿨러’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서머 그린’ 색상과 ‘서니 핑크’ 색상을 증정하지만, SSG닷컴에서는 같은 상품의 ‘오션 블루’ 색상을 3만7000원에 판매한다.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과 무드 조명이 내장된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증정되지 않는 ‘크림 그레이’ 색상을 따로 제작해 3만7000원에 판매한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없는 상품도 특별 기획했다. 최대 25kg의 짐을 운반할 수 있는 ‘서머 데이 폴딩 카트’는 오직 SSG닷컴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서머 그린’ 색상과 ‘오션 블루’ 색상 2종으로, 각각 2만9000원에 선보인다.

누리꾼들은 2차 판매 때에도 또다시 서버가 다운되리라고 우려한다. 개발자들이 달라붙어 시스템 보강 공사에 나서겠지만, 일주일간 입소문을 타면서 더 많은 사람이 ‘온라인 줄서기’에 나설 것이란 예상에서다. 이런 전망이 현실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는 가수요가 잡히느냐에 달렸다. 오션 블루 색상 서머 데이 쿨러와 크림 그레이 색상 첫 서머 나이트 싱인 랜턴은 첫 판매 다음날인 14일 오후 현재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미개봉 상태로 각각 5만원에 재판매되고 있다. 경쟁을 뚫고 구매에 성공하면 앉은 자리에서 개당 만원 이상의 거래차익을 낼 수 있는 셈이다.

한편 SSG닷컴은 ‘1회 주문 시 최대 5개 구매 가능하다’며 실수요자들에게 고른 선택권이 돌아가도록 배려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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