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만성 피로 풀어주는 에너지 본초 '구기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만성 피로 풀어주는 에너지 본초 '구기자'

메트로신문사

예로부터 장수의 명약으로 불리는 구기자는 음기를 보강해주는 대표적인 약재이다. 구기자 하면 붉은 열매 말린 것만 떠올리게 되는데 사실 구기자는 나무 전체가 버릴 것이 없어 뿌리껍질과 가지, 잎까지 모두 약재로 사용한다.

약재로 쓰는 구기자나무의 열매인 구기자는 찬 성질에 맛은 달다. 『동의보감』을 보면 "몸이 허약한 것을 보하고 근육과 골격을 강하게 만들며 음을 강하게 하고 정기를 보한다."라고 구기자를 설명하고 있다.

이는 구기자가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허약해서 쉽게 지치는 것을 다스리며 약해진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만들며 전반적으로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지속되는 과로로 인해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을 때, 평소 몸이 허약하고 늘 기운이 처진다고 느껴질 때 구기자를 차로 달여서 마시면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 구기자는 간에 작용하는 본초이다. 간에 좋은 베타인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로를 줄여주고 해독 작용을 하며 면역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한 술을 많이 마셔서 간 건강이 걱정되는 사람들의 간 보호에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 간은 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간이 약해지면 눈의 피로도 심해진다. 눈이 무겁고 건조해지고 자주 충혈이 된다면 간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그래서 구기자로 간을 보호하게 되면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구기자에는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피를 맑게 하고 혈관 건강을 돕는 데도 좋다. 구기자는 장수에 좋은 약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는 구기자의 항산화 성분들이 항노화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 기력이 떨어질 때도 도움이 되며 혈관의 탄력을 강화해 각종 혈관계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구기자는 약간 찬 성질이 있어서 차가운 물이나 음료를 먹으면 설사를 하는 등 몸에 냉기가 많은 사람들은 너무 오래,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