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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MLB 현역 최고, 류현진 미친 기록 "그에게 도루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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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 류현진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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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로 평가받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특별함, 바로 주자 견제 능력이다. 메이저리그 현역 투수 중 최소 도루로 최고 수준의 주자 봉쇄 능력을 뽐내고 있다.

류현진이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4회말 1사 1루에서 류현진이 견제구를 던지자 토론토 전담 중계를 맡고 있는 캐나다 '스포츠넷' 중계진이 그의 1루 주자 견제 능력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해설 마이크를 잡은 마르티네스 전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의 주자 견제가 훌륭하다. 그에게 도루를 하는 건 불가능하다. 커리어에서 단 7개의 도루만 줬다. 슬라이드 스텝이 정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1루를 바라보고 던지는 왼손 투수의 이점도 있지만 슬라이드 스텝이 빨라 주자에게 쉽게 도루 타이밍을 주지 않는다.

캐스터 댄 슐먼도 "류현진에게 도루 시도는 13번밖에 없었다. 견제 동작이 특별히 뛰어난 것보다 1루 주자의 타이밍을 흐트러뜨리는 데 능하다"며 보통 투수들과 다른 패턴으로 견제하면서 주자를 묶는다고 설명했다.

6회말 2사 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에 1루에 나갔을 때도 마르티네스 전 감독은 "아쿠냐가 6개의 도루를 성공했고, 실패는 한 번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아까 전 류현진 상대로 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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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2019년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이 1루로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dreamer@osen.co.kr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올해로 9년차가 된 류현진은 도루 허용이 2013년 1개, 2014·2017년 2개, 2019~2020년 1개로 총 7개에 불과하다. 이 기간 빅리그에서 최소 500이닝 이상 던진 187명의 투수 중 마크 벌리(5개)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2015년을 끝으로 은퇴한 벌리는 이 기간 604⅓이닝 5도루, 9이닝당 0.076개로 847이닝 7도루의 류현진(0.074개)보다 조금 더 많다.

이닝당 기록을 따질 것도 없이 현역 투수 중에서 류현진보다 도루를 적게 준 메이저리그 투수는 없다.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가 8도루로 뒤를 따르고 있지만 535⅔이닝을 던져 9이닝당 도루 허용은 0.13개로 류현진에 비할 바가 아니다.

류현진과 비슷한 800이닝 이상 투수들로 기준을 높여도 79명 중 77명이 최소 15개 이상 도루를 허용했다. 류현진 외에 한 자릿수 도루 허용 투수는 크리스 틸먼(878⅓이닝 8개)이 있는데 그 역시 2018년을 끝으로 빅리그 커리어가 끊겼다. 현역 투수 중에선 네이선 이오발디(보스턴)가 857이닝 16개로 류현진 다음 도루 허용이 적은 투수다.

하지만 이오발디도 류현진보다 2배 이상 많은 도루를 줬다. 류현진의 기록이 얼마나 압도적인지 알 수 있다. 지난해 8월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5회 브린슨 루이스에게 내준 2루 도루가 마지막으로 최근 15경기 86⅔이닝 연속 도루가 없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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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1/5/1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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