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준 돈을 받으러 찾아갔다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하천 변에 묻은 50대와 그의 아들을 비롯한 10대 3명 등 4명이 긴급체포됐습니다.
강원경찰청과 정선경찰서는 납치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56살 A 씨와 그의 아들, 아들의 친구 2명 등 모두 4명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기도 오산에 거주하는 A 씨 등은 지난 10일 강원도 정선에서 식품설비업을 하는 66살 B 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B 씨의 회사를 찾았습니다.
이후 B 씨를 데리고 나간 이들은 차에 실려 있던 둔기로 B 씨를 때려 살해한 후 강원도 정선군 동강 주변에 매장했습니다.
B 씨 회사 직원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정보시스템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여 A 씨 등을 긴급 체포했고 오늘 오후 B 씨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과거 동종업에 종사했으며, A 씨는 식품 설비를 빌려준 뒤 받지 못한 대금 1억5천만 원가량을 돌려받기 위해 B 씨를 찾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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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준 돈을 받으러 찾아갔다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하천 변에 묻은 50대와 그의 아들을 비롯한 10대 3명 등 4명이 긴급체포됐습니다.
강원경찰청과 정선경찰서는 납치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56살 A 씨와 그의 아들, 아들의 친구 2명 등 모두 4명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기도 오산에 거주하는 A 씨 등은 지난 10일 강원도 정선에서 식품설비업을 하는 66살 B 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B 씨의 회사를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