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8승 무패 ERA 2.58, ‘거인 킬러’의 롯데 사냥은 계속된다 [오!쎈 부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창원,박준형 기자]1회말 KT 선발투수 배제성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부산, 이후광 기자] 배제성(25·KT)이 이날도 친정팀 저격에 성공했다.

배제성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이날은 배제성의 시즌 7번째 선발 경기. 시즌 기록은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34로, 최근 등판이었던 9일 수원 NC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 및 퀄리티스타트로 감이 좋은 상황이었다.

친정팀 롯데 상대로는 통산 15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97로 상당히 강했다. 이번 시즌은 4월 25일 수원에서 5이닝 3실점(2자책) 노 디시전을 기록했는데 당시는 제구가 잡히기 전이었다.

3점의 리드를 안고 1회를 시작했다. 선두 정훈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시작이 불안했지만, 손아섭-이대호-전준우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선두 한동희의 볼넷에 이어 나승엽-마차도를 연속 삼진 처리하는 위력을 뽐냈고, 곧바로 김준태를 2루수 땅볼로 돌려보냈다. 3회 정훈의 2루타로 처한 1사 2루는 손아섭-이대호를 범타로 잡고 극복.

5-0으로 앞선 4회 급격히 제구가 흔들리며 첫 실점했다. 선두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가운데 한동희의 진루타와 포일로 1사 3루가 됐고, 후속 나승엽을 다시 볼넷 출루시켰다. 이어 마차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 다만, 계속된 1사 1, 2루 위기는 김준태-이주찬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고 극복했다.

6-1로 리드한 5회 다시 안정을 찾았다. 정훈-손아섭 테이블세터를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이대호의 볼넷에 이어 전준우를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잡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배제성은 8-1로 크게 앞선 6회 안영명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3개.

배제성은 이날 호투로 롯데전 강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통산 거인 상대 기록은 15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2.58(76⅔이닝 22자책)이 됐다.

비록 다시 제구가 흔들리며 스트라이크(49개)-볼(44개)의 비율이 1대1에 가까웠지만, 최고 구속 150km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이용해 7탈삼진과 함께 승리를 만들어냈다.

KT는 ‘거인 킬러’ 배제성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9-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backlight@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