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건축 수요 억제를 위해, 압구정과 목동, 여의도 등이 '토지거래 허가 구역'으로 묶였죠. 그러자 여기서 빠진 서울 노원 등 동북권 지역에서 재건축 매수세가 강해졌습니다. 이례적인 주택 시장 강세 속에 이번에도 풍선효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의 한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 최근 중개업소에 매수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재건축 기대감에 매물은 씨가 말랐습니다.
공인중개사
"현금 가지고 와서 그냥 일주일 내 잔금 치르는 사람만 (집 사는 게) 가능해요. 7억 5000만 원에서 8억 원 사이 (매물이) 나와요. 많이 올랐죠."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3.5로 조금 하락했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빠진 동북권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노원구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졌습니다.
규제 사정권에 든 여의도와 목동 등 서남권은 매수 심리가 다소 꺾였고, 압구정 등 동남권은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규제를 비껴간 곳으로 또다시 수요가 옮겨붙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게 되면 그 주변으로 풍선효과는 조금은 나타나요. (재건축 공급) 효과를 보려면 몇 년 기다려야 하고 과거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했어야 하는 걸 안 했기 때문에"
최근 전국 아파트값은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개월 연속 1%대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
'서민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건 노형욱 신임 국토부 장관의 오늘 취임사가 얼마나 실현될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임유진 기자(limy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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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건축 수요 억제를 위해, 압구정과 목동, 여의도 등이 '토지거래 허가 구역'으로 묶였죠. 그러자 여기서 빠진 서울 노원 등 동북권 지역에서 재건축 매수세가 강해졌습니다. 이례적인 주택 시장 강세 속에 이번에도 풍선효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의 한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 최근 중개업소에 매수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