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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4세, 첫날 예약률 18.6%..."이러다 백신 남아돌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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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4세, 80% 이상 맞아야 상반기 접종 목표 달성... '백신 신뢰도' 올려야

오마이뉴스

▲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4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뒤 부작용 여부 등 경과를 확인하며 대기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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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미만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예약률이 저조해 우려를 낳고 있다.

70~74세는 54.9%(6일 시작), 65세~69세는 43.9%(10일 시작), 60~64세 18.6%(13일 시작)으로 예약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초반에 예약이 많이 이뤄지고, 13일 하루에 70~74세 예약률이 3.2%p 밖에 오르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80% 이상의 높은 예약률을 장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75세 이상'의 경우 예약률이 86%였지만, 이는 지자체가 직접 동의서를 받아 예약을 하는 형식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장애인·노인방문 돌봄노동자, 항공승무원 등은 72.1%,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62.6%, 만성신질환자 등 47.8% 등은 4월 말부터 직접 인터넷이나 전화 등을 통해 예약하는 형태였고, 상대적으로 예약률이 저조했다.

산술적으로 볼 때 6월 말까지 1300만 명 예방 접종을 달성하려면 5~6월에 967만 4천여명을 접종해야 한다. 4월부터 시작한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은 145만명에게 추가로 진행된다. 여기에 더해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사회필수 인력, 만성호흡기질환자, 군인 등이 118만 5천명이 모두 접종받는다고 가정하면 263만 5천명이 접종하게 된다.

60~74세는 총 894만 6천명이다. 그렇다면 이들 중 703만 9천명이 접종해야 한다. 최소 78.6%는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는 앞서 말한 118만 5천명이 모두 접종한다는 전제에서다. 80%를 여유 있게 넘어야 1300만 명이 달성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접종 인센티브' 필요... 부작용 불안 해소 필요

이에 대해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70~74세는 인터넷 예약이 어렵기 때문에, 아마 접종 시작될 시기에 직접 방문하는 방식 등으로 예약률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라며 "인플루엔자 백신 때도 70% 이상 접종했기 때문에, 그 정도 예약률은 나올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한국리서치를 통해 지난 4월 27~29일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1.4%가 백신 접종을 받겠다고 답했다. 고령층 접종 의사는 이보다 상대적으로 높다고 가정하더라도, 백신에 대한 국민의 접종의사가 압도적으로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 교수는 "80~90% 정도는 접종을 해야 한다. 그래야 집단면역의 발판을 삼을 수 있고 사망자 숫자 역시 확 줄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한 접종률을 올릴 수 있는 정책을 정부가 구사해야 한다. 경제적 보상을 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일부는 방문접종도 시행해야 한다. 이러다가는 백신이 남아도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백신에 대한 안전성 효과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때가 아닌가 싶다"라며 "특정 백신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것이 아무래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가격리 면제 등 방역에 관한 인센티브는 물론, 접종에 따라 경제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 의향이 계속 떨어지는데, 이유는 대부분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 아니겠냐"라면서 "한국은 유행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 오히려 코로나19보다 백신의 '위험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고령층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대부분 일반적인 사망 사례에 가까워 보인다"라면서도 "다만 마비나 출혈 등 젊은층에서 일어나는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사용한 지 6개월된 백신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인과관계를 평가하고, 과감하게 보상하면서 신뢰를 얻는 게 맞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에 백신 접종 관련된 부작용이 어떤 게 있는지 제대로 설명하고 ▲백신 접종 후엔 혈전증이나 이상반응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공지하고, 백신 부작용에 관해서만 대응하는 '핫라인' 전화와 의료시스템을 마련하고 ▲만약 출혈이나 혈전 등이 있을 경우, 인과관계가 애매한 수준까지 보상을 즉시, 과감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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