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68143001 0032021051468143001 02 0203001 society 7.0.0-HOTFIX 3 연합뉴스 0 false true false false 1620986686000

10대 아들 친구까지 가담시켜 채무자 살해…시신유기 4명 체포(종합2보)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금 1억5천 받으러 정선 찾아…"밥 먹자" 데리고 나간 뒤 범행

실종신고 수사 중 범죄 혐의 포착…추궁 끝에 피의자 일부 자백

연합뉴스

긴급체포(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설비 대금을 받으러 갔다가 채무자를 살해하고 하천변에 묻은 50대와 그의 아들을 비롯한 10대 후반 3명 등 4명이 긴급체포됐다.

강원경찰청과 정선경찰서는 납치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56)씨와 그의 아들, 아들의 친구 2명 등 4명을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오산에 거주하는 A씨 등은 지난 10일 정선에서 식품설비업을 하는 B(66)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고자 B씨 회사를 찾았다.

점심을 먹자며 B씨를 데리고 나간 이들은 A씨와 식사를 한 뒤, 정선의 한 하천변에서 B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때려 살해하고는 그대로 묻었다.

B씨가 이틀이 지나도록 출근하지 않자 이를 이상히 여긴 직원은 12일 경찰에 실종신고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10일 점심 이후 B씨의 행적이 나오지 않은데다 휴대전화가 꺼진 점 등으로 미루어보아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

경찰 조사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B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토대로 수사망을 좁힌 경찰은 A씨 일행을 감금 혐의로 체포한 뒤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A씨 등이 혐의에 대해 엉뚱한 대답을 내놓자 집중적으로 추궁했고, 결국 A씨의 아들과 친구 1명이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경찰은 13일 A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피해자 B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살해 현장에서 발견해 수습했다.

동종업에 종사했던 A씨는 10여 년 전 B씨에게 식품 설비를 빌려줬으나, B씨가 이를 처분하면서 설비 대금 1억5천만원을 돌려받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A씨는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살해 도구로 쓰인 흉기에 대해서도 '원래 차량에 싣고 다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conany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