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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인니 수마트라섬 서부해역 규모 6.6 강진…"시민들 뛰쳐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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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국지질조사국(USG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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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해역에서 현지시간 14일 오후 1시33분쯤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진앙은 서수마트라주 주도 파당에서 430.9 km, 니아스섬 라호미에서 남서쪽으로 125km 떨어진 해역이며, 진원의 깊이는 10㎞인데,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니아스섬 주민들은 물론 수마트라섬 반다아체와 파당 등 여러 도시 주민들은 "깜짝 놀랐다", "공포를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첫 지진 발생 후 비슷한 지점에서 10분 뒤 규모 5.0, 40분 뒤 4.7, 75분 뒤 4.5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니아스섬에선 2005년 3월 28일 밤 섬 인근에 규모 8.6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 수백 채가 붕괴하면서 최소 9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니아스군의 재난 담당자는 이날 "지진이 발생하자 당황한 시민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한 주민은 "진동이 워낙 강해 15년 전 니아스섬을 초토화시켰던 지진과 비슷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인들은 금식성월 라마단이 끝나고 최대 명절 연휴를 즐기던 중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에 따른 인명·재산피해 상황은 아직 현지 언론이나 SNS에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1만7천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동부지역이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접해 있어 지진 활동이 잦고, 국토 전역에 활화산이 120여 개나 있습니다.

올해 1월 14일과 15일에는 술라웨시섬 서부 마무주와 마제네 지역에 규모 5.9와 6.2의 지진이 잇따라 호텔과 병원, 주택 붕괴로 105명이 숨지고, 3천369명이 다쳤습니다.

김현경 기자(goodjob@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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