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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확대 선언한 SK하이닉스…증설?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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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파운드리 생산능력 두배 확대 추진

파운드리 등 시스템반도체 비중 전체 매출서 2%불과

中우시 공장 증설과 청주 설비 이전 공간 활용 가능성

키파운드리 또는 해외 파운드리 M&A설도…모회사 활용할 듯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확대를 선언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생산 공장 증설과 다른 파운드리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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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지난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 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 참석해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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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확대로 사업포트폴리오 다양화

SK하이닉스는 지난 13일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005930)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행사에서 “현재 대비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설비증설과 M&A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사업 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2% 수준에 불과하다.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줄하겠다는 얘기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IC)를 통해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충북 청주 생산 공장의 파운드리 설비를 중국 우시 공장으로 옮기고 있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8인치(200미리미터(mm)) 웨이퍼 공정을 운영한다. 현재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부터 정보기술(IT) 기기에 들어가는 전력 반도체(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을 생산한다.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생산능력은 8인치 웨이퍼 기준 월 8만5000~10만장 수준이다.

8인치 파운드리 SK하이닉스시스템IC 운영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확대 방안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증설 또는 M&A다. 먼저 중국 우시 공장으로 설비 장비를 이전하는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유후(비는) 공간을 활용해 증설하는 방안이 점쳐진다.

중국 우시 공장의 증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초 우시 공장으로 파운드리 설비를 이전 후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하이실리콘 등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전문 설계기업)들이 적잖은 만큼 입지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파운드리는 생산 공장 입지 선정 때 팹리스와 패키징 등 후공정업체들도 고려해야 한다.

M&A는 키파운드리 인수 가능성이 거론된다. 키파운드리는 1979년 설립된 LG반도체가 모체로 1999년 하이닉스반도체가 됐다. 이후 2004년 매그나칩반도체로 떨어져 나왔다. 키파운드리는 작년 3월 SK하이닉스가 지분 49.8%, MG새마을금고가 ‘50%+1주’를 투자한 매그너스 사모펀드(PEF)에 팔렸다. SK하이닉스는 당시 2073억원을 투자했다.

키파운드리는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같은 8인치 웨이퍼 공정 기반에 충북 청주에 생산 공장이 있다. 생산 능력도 월 8만2000장으로 비슷하다.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약 10조원에 인수한 SK하이닉스로서는 키파운드리를 인수할 경우 다른 파운드리 인수 때보다 자금 부담도 덜 수 있다.

8인치 웨이퍼 공정 기반의 해외 파운드리 인수 가능성도 있다. 단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적분할되는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ICT투자전문회사(SKT신설회사)를 이용해 국내외 파운드리의 M&A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의 손자회사 지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M&A를 할 경우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 ICT투자전문회사를 활용하면 경영권 지분 정도만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M&A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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