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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한은 신임 부총재보에 민좌홍, 국제담당 “국제시장·대내외협력 역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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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퇴임한 유상대 보 후임..후속인사도 단행
금안국장 이정욱·발권국장 전태영·인사경영국장 채병득·금통위실장 한승철
3월29일 중도퇴임한 정규일 보 후임 오래 걸리진 않을 것


이투데이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14일 신임 부총재보(이하 보)에 민좌홍(사진, 56세) 금융안정국장을 임명하고, 후속 국장급 인사도 단행했다.

민 신임 보는 이날 임기만료로 퇴임한 유상대 보 후임으로 유 보가 맡아왔던 국제국과 국제협력국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그는 2019년말 신호순 전 보가 증권금융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때부터 하마평이 있어왔던 인물이다.

다만, 금융안정국(이하 금안국) 등 업무가 아닌 국제국 등을 담당하게 된 것은 다소 의외다. 앞서 임기를 한달보름여 정도 남긴 3월29일 금안국을 담당했던 정규일 보가 중도퇴임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민 신임 보의) 국제협력 경력이 반영된 것 같다. 일선 부서 입장에서도 (민 신임 보가 유상대 보 업무만 가져가면서 업무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안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 신임 보는 “대내외 협력과 국제분야를 맡게 됐다. 기획재정부 파견도 다녀왔고 대외적으로 관계도 많은 편이라 대외협력 관련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인 것 같다”며 “새로운 역할을 맡아서 한편으론 좋지만 걱정도 된다. 직원들과 힘을 합쳐 빨리 역할을 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많이 커지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을 눈여겨보면서 (총재를) 잘 보좌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신임 보는 2018년 2월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에서 복귀해 한은 임원승진 코스인 정책보좌관에 앉았다. 이후 불과 4개월만인 그해 6월 금융결제국장을 거쳐, 8개월만인 2019년 3월부터 금안국장을 맡아왔다.

민 신임 보의 임기는 17일부터 2024년 5월16일까지 3년간이다.

민 신임 보 승진에 공석이 된 금융안정국장엔 이정욱 발권국장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발권국장엔 전태영 인사경영국장이, 인사경영국장엔 채병득 금융통화위원회실장이, 금융통화위원회실장엔 한승철 국제국 부국장이 각각 이동했다.

앞선 한은 관계자는 “(보) 한자리가 비어있다. 검증도 있고 그 절차도 완벽히 안됐다. 다만 공석이 오래는 아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좌홍 신임 부총재보 약력 = 1965년생, 1983년 울산 학성고 졸업, 1987년 서울대졸, 1989년 서울대 국제경제학 석사, 1989년 한국은행 입행, 2012년 자금시장팀장, 2013년 금융시장팀장, 2014년 협력총괄팀장, 2015년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 2018년 정책보좌관, 2018년 금융결제국장, 2019년 금융안정국장.

[이투데이/김남현 기자(kimnh21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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