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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강원도청 첫 코로나 확진…신관 청사 직원 500여명 전수검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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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응 담당 부서 직원들 전원 자가격리 검토…방역 비상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14일 강원도청 청사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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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



도내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부서에서 발생한 감염으로 청사 직원 50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청 공무원 A씨와 20대 자녀 B씨에 이어 A씨의 배우자 등 일가족 3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녀 B(춘천 273번)씨는 미열과 두통 등의 증세를 보여 지난 13일 A씨와 함께 진단 검사를 받았다.

A(춘천 274번)씨의 확진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재난 담당 부서 직원 14명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가 근무하는 도청 신관의 1∼4층과 대면 보고 장소인 본관 2층 등을 집중적으로 방역하고, 소속 부서 사무실은 임시 폐쇄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 대상자도 A씨의 소속 부서 직원 80여 명에서 도청 신관 전체 직원 500여 명으로 확대하고 오는 15일까지 검사를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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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밀접 접촉자 중 김성호 도 행정부지사와 변정권 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날 진단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밀접 접촉자는 진단 검사 결과 음성이어도 자가격리 조치할 방침이며, 재난 담당 부서 직원들은 자가격리를 검토 중이다.

보건당국은 자녀 B씨가 지난 11일부터 증세를 보였고, A씨와 A씨 배우자 2명은 자녀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도내 확진자는 춘천 3명을 비롯해 동해 3명, 원주 2명, 홍천 1명 등 9명이 발생했다.

동해에서는 강릉의 확진 가족과의 접촉을 통해 80대와 50대 부자가 감염됐고, 나머지 40대는 증상 발현으로 검사에서 확진됐다.

원주에서는 직장 동료와 가족을 통해 40대와 70대가 각각 확진됐고, 홍천 80대 확진자는 경기도 부천의 자녀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91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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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코로나19 검사받으세요"
[촬영 이해용]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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